(간단히 그림 설명 : 건물은 약 30m정도 긴 건물입니다. 건물 오른쪽에 도로가가 있어 당연히 출입구는 도로쪽입니다. 왼쪽 검은선은 담벼락입니다. 골목 너비는 딱 중형suv가 들어갈 수 있는 정도입니다. 사람이 있으면 벽에 딱 달아붙어도 초보운전은 지나기 조금 힘든 정도입니다.  빨간색 빗금은 현재상황은 각종 짐들이 쌓여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간 가장 중요한 나무가 있습니다.)

얼마전 긴 건물은 공장이었고, 공장주인은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짓고 임대를 두었습니다. 그땐 빨간색 빗금부분까지도 공장건물이었습니다.

근데 법적으로 골목안쪽에 주택이나 어떤 건물이 있으면 소방도로 를 확보해야 한다고 약 50cm 정도의 땅을 못쓰게 되었더군요.(건물주 입장에선 충분히 열받을 듯.)

그래서 처음엔 그냥 빈공간으로 두었는데 건물에 사람들이 입주를 하면서 부터 저 빗금부분에 각종 짐들을 두기 시작하더군요.

뭐.. 별 말은 안하고 넘어갔습니다.

근데 얼마전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겼죠.  나무를 심은 겁니다. 소나무 입니다.

현재 크기는 2m 정도 되는거 같구요. 아직은 나무각목 정도 굵기로 얇습니다.

근데 위치가 정확히 건물주 땅 최 외측에 심어놨습니다.;;;;;

지금이야 상관없지만 나무가 굵어지고 가지가 골목으로 뻗어나기 시작할텐데 무슨생각으로 저기에 나무를 심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더 웃긴건 건물이 남향이라 건물 뒤편에 있는 나무는 거의 햇빛을 보지 못한다는 거죠ㅡㅡ;;;;;

나중에 당연히 차가 못 지나가거나 긁기는건 누구나 생각 할 수 있는 일이구요.

근데 문제는 골목이 저희 땅이면 당연히 뭐라 하겠지만 아니라서 궁금점이 생기네요.

누가봐도 우리보고 엿먹으라고 심은걸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저곳에 쌓아둔 짐들까지 없애 버릴 수 있나요??(소방도로를 위해 확보한 곳에 쌓아둔 짐.)

아니면 포기하고 차를 다른 곳에 세워야 하나요??

(골목에선 내리기도 힘들기 때문에 적어도 100m 떨어진 곳에 세워야 합니다.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저 나무 때문에 그래야 하는 걸 미리 생각만 해도 열받네요. 참고로 평소 눈오면 눈 쓸거나 청소도 저희가 다 했습니다.)

딱히 저희와 악감정은 없었는데 왜 저러는지 모르겠네요. 

마음 같아서는 밤에 그냥 나무 뽑아버리고 싶지만 그러지도 못하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