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음모론 신봉자라서 이게 BBK나 4.27재보선용 정치적 스캔들이라고 말하면서, 선구자적 희열을 느끼며 엘리트 흉내의 위선 냄새를 맡고 싶은 것이 아니고, 두 연예인이 만나서 결혼하고 이혼했다는데 인터넷이며 뉴스며 뭐가 이렇게 난리법석인지 모르겠음; 연예인한테 결혼식을 공개적으로 해야하는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구의 아내라면 차후에 연예계 데뷔할 때, 누구 아내이고 연애스토리, 자식의 유무까지 말해야하는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잘 만나다가 둘만이 알고 있을 어떤 사정에 의해서 이혼"한다는 것"도 아니고 이미 "했다는"데 왜 이걸 가지고 온갖 가십이며, 이지아가 꽃뱀입네, 서태지가 개객끼네.. 배신당한 대중의 탈을 쓰고, 술자리 안주마냥 씹어대는 모습들이 정말 무자비하게 느껴지네요. 정우성이 이지아의 불륜 상대인 것도 아니고, 과거있는 여자랑 만난 것인데, 본인이 그걸 몰랐다는 것도 다 그들만의 사정인 것이고. 이제 서로 입장표명이니 해명이니 하면서 여러번 여론이 들끓을 것 같은데 이건 대중들 관음증 포텐이 폭발한것으로밖에 안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