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매운걸 엄청 좋아해서 캡사이신소스를 처음 사봤는데요

얼마나 넣어야하는지도 몰라서 인터넷만 보고

사천짜파게티에 티스푼으로 두번정도 넣어봤어요

인터넷으로 뭐 라면에 한두바퀴 둘러도 별로 안맵더라는 말도 있길래

안매우면 더 넣어야지 하고 저렇게 넣은겁니다 ㅠㅠ

그리고 사천짜파게티 먹으려고 후르릅하는순가

캡사이신의 매운 향기가 식도가 아닌 기도를 강타하더라구요

군대 화생방때나 느껴본 씨에스탄이 목구멍에서 직접 터진듯한 느낌이었어요

기침하고 난리나고 죽을것같음과 동시에

이 맛있던 사천짜파게티에 무슨짓을 한건지 후회스럽더라구요

집에 혼자있기에 다행이지 어머니가 집에 계셨으면

음식가지고 장난치는거 아니라는 말씀과 함께

캡사이신 소스로 인해 땀범벅이 된 목덜미에 스매싱날라왔을듯

집에 매운거 좋아하는사람 저밖에 없는데 이 한통 언제 다 먹을지 ㅠㅠ

인터넷에 방울단위로 넣으라는 말도 있었는데

그 말 듣고 매운거 못먹는 사람이라고 무시했는데

죄송합니다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