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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컬트학] 엘리베이터와 여인
게시물ID : panic_773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의뒷면
추천 : 17
조회수 : 3949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5/02/12 11:34:23
[의미를 알면 무서운 이야기]
출처 - http://occugaku.com/

우리 집은 8층이다.

업무가 바빠서 항상 심야에 귀가하고 있다.
소나기로 젖는 것에 상쾌하다고 느낄 정도였다.
그런데 항상 밝았던 엘리베이터 홀이 이상하게 어두워보였다.
몇 개의 형광등 중에서 하나가 점멸되어 있었다.
이런 게 하루 이틀 일도 아니다. 여기 관리인은 일처리가 엉망이다.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하여 문이 열렸는데 오싹했다.

안에 사람이 있었다... 문을 등지고 서 있었다.
붉은 리본에 붉은 원피스를 입은 여자였다.
탈까 말까 잠시 망설였지만 안 타는 것도 왠지 이상할 것 같아서 올라탔다.
여자에게 등진 채로 8층 버튼을 눌렀다.
아무 버튼도 눌러져 있지 않아서 아차 싶었다.
우리 집 층 버튼을 괜히 눌렀다.

올라가는 표시를 계속 보면서 엘리베이터가 이렇게 느려터졌었나 하고 생각했다.
여자는 등을 돌린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
엘리베이터가 8층에 도착하여서 내렸지만 여자는 여전히 등지고 있었다.

방으로 들어가 조금 마음을 가라앉히고 샤워를 했다.
맥주를 마시다가 더 마시고 싶어서 냉장고를 열었더니 비어있었다.
근처 편의점에 갈 요량으로 샌들을 신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문이 열리자 그 여자가 타고 있었다.

이번에는 도무지 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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