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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개를 보라
게시물ID : humorbest_773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나가던
추천 : 20
조회수 : 2035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1/04 01:05:17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1/03 10:41:45
<인도여성, 충견 덕에 아들 셋 모두 살려> 
(치나칼라펫<인도> AP=연합뉴스) 해일에 휩쓸린 인도 해안 마을에서 어린 세 아들 중 둘밖에 구하지 못해 절망에 빠진 어머니에게 기르던 개가 한 아들을 마저 데려다주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인도 남부 폰디체리 인근 마을에 살던 상기타(24)라는 여성은 지난달 26일 지붕에 있던 남편으로부터 "달아나!"라는 외침을 듣고 본능적으로 아이들을 챙겼으나 곧 갈등에 빠졌다. 두 아이는 한 팔에 하나씩 안았으나 일곱살짜리 맏아들 디나카란을 구할 방법이 없었던 것. 

그녀는 제발로 뛸 수 있는 디나카란을 운명에 맡기고 산더미같은 파도를 피해 언덕으로 달려갔으나 철부지 아들은 자신이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알고 있는 해변의 오두막으로 피신했고 누렁개 셀바쿠마르도 디나카란의 뒤를 따랐다. 

두 아이를 데리고 무사히 피신한 상기타가 맏아들을 잃은 것으로 생각하고 쓰러져 통곡하는 동안 누렁이는 디나카란의 옷깃을 물고 있는 힘을 다해 밖으로 끌어내 언덕을 향해 달리게 했다. 

디나카란은 "개가 내 옷깃을 물고 끌어당기며 오두막에서 나오게 했다"고 말했다. 

상기타는 "저 개가 나의 수호신"이라면서 개의 원래 주인이던 아이들의 숙부가 죽은 뒤 고인의 이름을 붙인 셀바쿠마르에게 숙부의 영혼이 깃들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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