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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773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류향기★
추천 : 3
조회수 : 22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4/09/13 01:04:45
나는 침대위에 신문을 깔아 놓고 아저씨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저씨는 현관문을 열어 놓고 들어왔다.
아저씨 : 센스 있으시네요. 벌써 신문도 다 깔아 놓고....
아저씨는 침대위로 올라가서 천정을 쳐다 보았다. 그리고...
전등을 일자형으로 통째로 갈기 시작했다.
옆에서 구경하던 나는 한마디 던졌다.
나 : 안방에 십자형 전등 다는 사람도 있나요?
아저씨 : 대부분 십자형 전등 답니다. 더 밝잖아요.
나 : 안방이 그렇게 밝을 필요 있나요?
아저씨 : ........
나 : 아니요. 저는 안방에서 공부를 하는것도 아닌데 무엇하러 그렇게 밝게하느냐는 ...
순간 나는 변명하는게 더 구차하게 들릴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참 후
아저씨 : 그전 전등이랑 모양이 달라서 벽지 안발린 부분이 자꾸 나오는데 괜찮겠습니까?
나 : 그런거 신경 쓰지 마시구요 튼튼하게만 박아주세요.
자다가 떨어지면 다치잖아요.
아저씨 :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위층에서 아무리 쿵쿵 거려도 떨어지지 않도록 튼튼하게 박아드릴께요.
나 : (위층도 안방인데 쿵쿵거릴 일이.... 대화가 왜 이러지 오늘....)
낯선 아저씨와 안방 침대 아래 위에서 나누는 대화 치고는 너무 위험한 대화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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