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가 많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누명
드디어 밖에 나왔다.
억울한 누명으로 교도소에 갔지만 돈없어서 변호사조차 구하지 못하고 무작정 끌려들어온곳을 드디어 떠난다.
어떻게 cctv에 나의 모습이 찍힌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나는 거기에 간적이 없었다.
죄가 가벼워 금방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이건 아닌거같다.
누가 왜 그따위짓을 해서 나를 감방에 보낸건지... 꼭 알아내야 한다.
우선 cctv로 나를 찍었던 고기집을 방문해봤다.
나를 바라보며 흠칫 놀라는 주인을 바라보며 최대한 미소를 띄어주며 다시한번 cctv를 보았다.
솔직히.. 아무리봐도 나와 너무 닮았다.
아니 닮았다는것보다 나인거같다.
대체 누구길래...
cctv를 계속보다가는 진짜 내가 한거같은 기분이 점점 강해질거같다.
후... 우선 사건현장으로 가볼까..
고깃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곳에 위치한 자그마한 편의점이다.
들어가기 겁나지만.. 그래도 들어가본다.
다행히 알바생은 바뀐듯하다.
대충 물건을 사는척하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형사들이 보여준 사진들과 일치한 배치... 여기가 확실한거같다.
"저기.. 죄송하지만 나가주실래요?"
빌어먹을.. 알바생이 나를 기억하는거같다.
"...네"
후.. 참 기분이 묘하다 내가 한짓이 아닌데 이런대접을 받아야하다니..
알바생의 눈치를 보며 밖으로 쫒겨나듯 나와 이번에는 고깃집 2층에 있는 피시방에 들어갔다.
다행히 나를 모르는거같은 알바생의 안내를 받으며 자리를 잡고서 뉴스를 둘러보았다.
20대 남자 편의점에서 여알바생 성추행
참.. 대체 이딴짓을 하는놈은 누구길래 또 왜 나와 똑같이 생겼길래 내가 이따위 죄를 덮어쓰는지 모르겠다.
난 이따위 짓거리는 안하는 신사적인 놈인데.. 세상은 그걸 몰라주는것이 원망스러울뿐이다.
"크크크.."
뭔가 비웃는 소리가 들린다.
뒤를 돌아보았다.
"너... 너 누구냐?"
내가 찾아다니던 변태이면서 나와 똑같이 생긴 놈이다.
"몰라~"
그놈이 빠르게 도망친다..
"x발! 거기서"
짜증나게 출입문이 열려있는 피시방에서 빠져나와 그놈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하.. 교도소에서 담배를 끉을걸 그랬나... 벌써부터 숨쉬기가 힘들다..
다행인건 저녀석도 상당히 달리기를 못한다는것..
달리고 또 달리고 달리기를 거듭해 간신히 녀석을 막다른곳으로 몰아넣었다.
"하....야.. 너 누구냐?"
"그건 알필요 없어보이는걸??"
"그건 맞는말이지. 하지만 왜 그딴짓을 나에게 덮어씌운건지 알려줘야겠다."
"음... 일종의 봉사일려나??"
"...뭔 개소리야"
"너~ 그날 꽤 바쁘게 다닌걸로 알고있어"
"...."
"오히려 나에게 감사해야하는거 아닐까? 아니면 지금가서 내가 자수라도 해줄까?"
"너... 어디까지 알고있냐.."
"전~~~~~~부!"
"너... 대체 누구냐?"
"나??? 히히~ 누구인들 어때? 굳이 말해주자면~ 아무래도 천사일려나?"
그말을 끝으로 나의 앞에있던 녀석은 한순간에 사라졌다.
대체 뭐하는놈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나에게 도움되었으니 다행일려나
주위를 돌아보았다.
하... 뭐하는놈인지는 모르겠지만 날 여기로 대리고 온걸보면 녀석의 말은 진실인거같다.
난 썩는냄새를 뒤로하고 피시방으로 다시 돌아갔다.
20대 남자 편의점에서 여알바생 성추행
지난 10월 편의점에서 일하는 이모양를 성추행한 범인이 붙잡혔다.
범인은 실종된 김모양의 유력한 용의자로 밝혀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사건발생이 일어난 당시 유력한 용의자인 박모씨는 사건당일 편의점에서 성희롱을 하여서 알리바이 입증과 동시에 다른죄의 범인으로 지목되었다.
언론에서는 조작된 화면이라며 많은 비난이 있었지만. 확인결과 cctv는 조작이 아닌걸로 밝혀졌다.
실종된 김모양은 아직도 행방불명인 상태로.........
"음... 담에도 또 나타나줄려나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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