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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간 만우절 스님이야기 보고 생각난 실화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0516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너와나사이
추천 : 0
조회수 : 56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4/02 00:54:07
제가
고등학교 시절 때의 이야기입니다. 
시간은 밤이었고
장소는 버스안이었죠
버스를 타고 북부시장을 지날 때에
스님 한분이 타셨습니다. 
그러고선 제 앞의 빈자리에 앉으셨죠. 
한 정거장 지날 때쯤
갑자기 스님이 저에게 
저를 뒤돌아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학생 내가 오늘 친구에게 빌린 돈을 갚기위해
3000만원이 든 가방을 들고가다가 
어디에서 가방을 도둑 맞아 버렸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라고요. 
저는 
한참 생각하다가
스님 저는 3000만원을 잃어버린 경험이 없어서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말씀을 드렸지요
사실
정말 친구시라면 
사정을 말씀드리면 괜찮지 않을까요 
라고 말씀을드리려고 하다가
영 아닌 것 같아 
저 위 처럼만 말씀을 드리고 내린 기억이 있습니다. 
스님표정으로 보아 사람을 시험해보려는 의도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어쩌면 
상심이 크시겠어요 그래도 사정을 설명해 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 
라는 위로와 격려를 바란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스님은 어떻게 하셨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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