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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 쇼크 상태의 한국인들 박근혜는 탄핵 절차 밟을지도
– 나라를 충격에 빠트린 ‘최순실 게이트’ 보도
– 40년 지기 박근혜와 최순실 그리고 최태민
– 지지도 추락 … 험난해 보이는 남은 임기
프랑스 최대 일간지 <르몽드>가 최순실 사건에 대해 자세하게 보도했다. 도쿄 특파원 필립 메스메르는 한국으로 이동해 “한국, ‘최순실 게이트’가 청와대를 패닉에 빠뜨리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고, 이 기사는 28일 인터넷판에 올랐다.
기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한 이튿날 태연하게 부산의 행사장에 나타난 모습을 그리며 기사를 시작했다. 이날 부산에서는 박근혜 하야를 주장하는 대학생들의 기습시위가 있었다. 기자는 연일 이어지는 최순실 관련 보도에 “국민들은 쇼크 상태”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기자는 또 최순실 사태가 흘러온 과정을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했다. 지난 7월 <조선일보>가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대해 보도를 했지만 일회성에 그쳤고, 최근에 <한겨레>가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반향을 불러왔다는 것이다. 결정타는 최순실이 사용한 태블릿 PC를 입수한 JTBC의 보도였다. 이 보도로 이날 낮에 국회에서 있었던 박근혜의 개헌 제안은 “물타기 시도”임이 더 명백해졌다.
기자는 이후 “매우 드물게” 이뤄진 대통령의 사과, 최 씨의 PC에 있는 문서 중에 국방 관련 비밀정보도 있었다는 JTBC의 후속보도, 독일 현지에서 이뤄진 최순실의 세계일보 인터뷰 등 일련의 과정들을 소개했다.
그리고 기자가 또 주목한 것은 아주 오래된 박근혜와 최순실의 관계였다. 최순실은 아버지 최태민으로부터 박근혜를 소개받았다. 최태민은 ‘한국의 라스푸틴’이라 불리는 인물이며 그의 종교적 후계자는 최순실이라고 사실도 보도했다. “어머니의 영혼과 관계가 있는” 최태민이 박근혜의 “몸과 마음을 완벽하게 지배”하는 것도 놀랄 일은 아니다. 기자는 위키리크스의 폭로내용을 인용했다.
기자는 사건 이후 패닉에 빠진 청와대에서 최대한 5명은 박근혜와 최순실의 관계를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한겨레> 김의겸 기자의 말을 소개했다. 또한 여야 간 특검 합의, 계속되는 하야 요구, 지지율 추락 등으로 인해 박 대통령은 남은 14개월의 임기가 험난하게 됐고, 탄핵이라는 절차를 밟게 될지도 모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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