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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학] 의미를 알면 무서운 이야기 몇 편...
게시물ID : panic_774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의뒷면
추천 : 12
조회수 : 613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02/13 12:36:46
사실 제 맘엔 좀 안 들지만... 이왕 번역해 놓은 거라서 올립니다.
- 도무지 이 이야기 뜻을 모르겠다 하시는 분만 꼬릿글을 봐주세요!
모두들 맛점하셨나요!

출처 - http://occugaku.com/


유령의 집

여름방학에 남자친구와 놀이공원에 놀러가, 유령의 집에 들어갔다.
나는 무척이나 겁이 많아서, 안이 캄캄하단 것만으로도 이미 떨려왔다.
처음부터 끝까지 남자친구 팔을 팔꿈치부터 꽉 붙잡고서 눈을 꼭 감은 채 고개를 떨구고 걸었다.

'팔에 니 가슴이 닿아서 신나 ㅋㅋ'라는 실없는 소리를 했지만 무서워서 화도 못 냈다.
남자친구는 '이런 건 그냥 만든 거야'라며 코웃음 쳤지만 나는 시종일관 비명만 질러댔다.
눈은 감고 있어서 아무 것도 안 보이는데 남자친구가 가끔 '왁 ㅋㅋ'하고 소리만 질러도 무서웠다.
거의 마지막에는 '좀만 더 가면 되니까 힘내 ㅋㅋ'라며 남자친구가 등을 어루만져줬고
반울상이 되어서 출구로 걸어나왔다.

밖으로 나와서 남자친구 팔을 놨더니 내 손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어서
나도 참 너무했다 싶어서 웃어버렸다.



택시 운전수


어제 밤늦게 클레임 때문에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버스나 지하철 모두 끊겼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집으로 콜택시를 불렀는데
그때 탄 택시의 운전수 아저씨와 나눈 대화

운전수 : 어제 요부근의 레스토랑에서 칼을 든 남자가 난동을 부려서 도망쳤대요.
우리도 조심하라지 뭐예요.
만에 하나 태우더라도 모르는 척 하고 내려준 후 신고하래요.

나 : 대박. 오사카에서도 무서운 사건이 있었군요.

운전수 : 무섭죠? 그래도 유령을 태우는 것보단 낫죠 뭐.
걔들은 무임승차하는데다 사고까지 내니까 난리도 아니에요.

나 : 난리도 아니라니... 태우신 적 있어요?

운전수 : 한 두번이 아니지요. 오늘도 손님 태울 때 내렸는데 모르셨어요?



아주머니

아이가 생기고 보니 아파트가 좁은 느낌이 들어서 주택을 사게 되었다.

건축한 지 3년된 정원까지 딸린데다 인근에 역도 있는데도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쌌다.
친구들이 "무슨 사고라도 있었던 거 아냐?" 라고 말했지만
이웃 사람들도 싹싹하고 상냥하신데다, 먹을 걸 나눠주기도 하시는지라 나는 마음에 들었다.
아내는 "가끔은 탄 것도 들어 있어요"라며 웃기도 하는데.

그러나 한 달 가량 지나서부터 아내의 몸 상태가 나빠지면서 "시선이 느껴진다"며 떨기 시작했다.
정말 이 집에서 무슨 사고라도 있었던 걸까?

집이 들어서기 전에는 뭘 하던 부지였는지 이웃 아주머니에게 물어봤지만
"우리 집 밭으로 쓰고 있었지. 우리 집 주인 양반이 죽고나서는 손질도 못 하겠고 해서 냅뒀지만"
아주머니는 조금 슬픈 기색을 보이며 그렇게 답하셨다.

그러고보니 아주머니 가족이 드나드는 건 본 적이 없구나.
외로우셔서 우리 집을 여러모로 도와주시는 가보다.

일요일, 여전히 상태가 좋지 않은 아내 대신 아이들과 놀아주려고 정원으로 나왔다.
전에 살던 집주인도 아이가 있었는지 작은 모래터가 있었다.
거기서 놀고 있자니 모래 안에서 새 것 같은 곰인형이 나왔다.

애가 묻었나?하며 집으려다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손을 놓았다.

몸통 부분이 붉은 실로 새로 꼬맨 자국이 있는데, 바늘이 빼곡히 꽂혀 있었다.

나보다 먼저 애가 집었더라면... 생각하니 닭살이 돋았다. 그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정원에서 열심히 설명했지만, 진지하게 듣는 것 같지 않다.
"2, 3년 정도 그런 장난이 있다고 종종 듣는데 말이지요"

그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자니, 이웃집 아주머니가 얼굴을 내밀었다.
"무슨 일이야?"
"이상한 인형이 정원에 묻혀 있더라고요. 악질적인 짓 같아요"
"세상 참 무섭다니까. 그런데 아이는?"
"네?"
"다치거나 그러진 않았어?"



살인사건

나는 회사로부터 장기 휴가를 받아서 영국으로 여행가기로 했다.
호텔에서 자고 있노라니 왠지 바깥이 소란스럽다.
시계를 보니 새벽 3시였다.
창문으로 얼굴을 내밀어 살펴보니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 같다.

게다가 범인은 호텔 2층에 아직 숨어있다고 경찰이 소리치고 있었다.
내가 있는 곳은 3층이다.
보아하니 2층까지는 이미 경찰이 엄중하게 포위하고 있는 것 같다.
엘리베이터나 계단 둘 다 못 쓸 것 같다.
나는 약간 걱정되었지만, 여행의 피로를 끝내 이기지 못 하여
범인이 빨리 체포되기만을 바라며 침대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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