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임시정부의 문지기가 되고 싶습니다.
"여러분께 질문을 드립니다. 이 나라를 위해 무엇이든
될 준비가 되었습니까?"
저의 진정한 소원인 조선의 독립을 위해
무슨 일이든 하고 싶습니다.
"이 나라를 걱정하며 울어 적이 있습니까"?
남의 나라를 삼키기 위해 밤새 일하는 왜구놈을 보며
나는 저 왜구처럼 밤새워 일해본 적 있는가 자문하매..
부끄러움에 눈물이 눈시울에 가득 찼습니다.
"처음과 끝이 한결같은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까?"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때 발걸음을 하나라도 어지럽히지 말라.
오늘 내가 가는 이 길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므로..
"우리의 홍익철학을 알고 있습니까?"
한 나라가 바로 서서 한 민족이 국민 생활을 하려면
반드시 기초가 되는 철학이 있어야 한다.
철학이 없으면 이 나라, 저 나라에 쓸려 남을 의지하고
저희끼리는 추태를 나타나게 된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을 받아 가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도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 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홍익인간이라는 우리 국조 단군의 이상이 이것이라 믿는다.
'나의 소원' 중에서
죄송합니다.
나라꼴이 말이 아닙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렇게 살라고 되찾아 주신 나라가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