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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말이 자꾸 맘에 걸려서
게시물ID : sisa_7743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둥글둥글레차
추천 : 39
조회수 : 2316회
댓글수 : 61개
등록시간 : 2016/10/30 00:03:41
오랫만에 시위에 참여했는데 
집에서 나서기전에 딸래미가 화장도 안하고 
옷도 단디 챙겨입은걸 보고 아빠가 한마디 하시더라구요 

언제 올꺼야? 일찍 올꺼지? 

그 한마디에 울컥해서 대답없이 나왔네요 
울 아버지는 운동권이셔요 그 시절엔 학생은 아니셨지만 
여러번 시위에 참여했다는 것만 들어서 알고있었어요 

보통 시위간다고 하면 걱정이 되서 말리시는데 
(한번 다쳐서 온적도 있어서..)

오늘은 걱정되지만 제 입장도 이해되셨나봐요 
결국엔 아빠말이 걸리기도 하고
어떻게 하다보니 전방에 서있어서 몇번 밀쳐내고 밀려나니 
수술한 다리가 아파서 집에 왔어요 ㅎㅎ 

여러분 오늘 시위에서 저는 희망을 봤습니다 
바뀔수 있을 것 같아요 아니 바뀔꺼에요 

날씨가 추우니 다들 옷 단디 챙겨입으셔요 
모두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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