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잘사는 집안이 아닙니다.
아버지께서 제가 중학교때부터 하시던 말씀이
"우리집은 빽도 없고 돈도 없으니 너가 알아서 성공해라."
였습니다. 항상 마음속에 원망만 가지고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환갑이시지만 주말도 없이 고된 일을 하시는 걸보면 빨리 성공해야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아직 대학도 졸업못하고 취업준비생이지만 인턴경험하면서 번 돈으로
부모님 선물을 샀습니다.
가난한 집에 사치가 아니겠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친구들, 그리고 직장상사, 그리고 길가다 보이는 어르신, 등산하시는 분들 보면 대부분이 노스페이스를 입고다니더라구요
노스가 저렴한 브랜드는 아니지만 언제부턴가 부모님께 노스페이스 옷을 사드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드디어 오늘 부모님께 선물을 사드렸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처음으로 비싼옷 입어보신다며 '카카오스토리'에 자랑글을 올리시며 기뻐하셨습니다.
어디 취업할꺼냐는 부모님의 말씀에 농담삼아 정 안되면 공장가거나 공병, 파지 주우러 다니지
라고 얼버무렸지만, 기뻐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니 자수성가해서 편하게 모셔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효도가 꼭 물질적인 것으로 하는 것이 효도는 아니지만 부모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더라구요
효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