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당신 모습
보고싶었는데
내가 많이 부족해
미안합니다
[제목: 드립 실패]
1절만 하면
좋았을 텐데
무더운 여름
초복과 말복 사이
[제목: 중복]
검푸른 바닷속
마음껏 노닐던
말갛게 씻긴 눈
투명한 몸뚱이
긴긴 해 보내다
어찔 낚아채여
찢어발긴 내장
갈라진 몸뚱이
마요네즈 찍어
맛있게도 냠냠
[제목: 자화상 烏賊魚]
하상욱 시인처럼 짧은 단어로 깊은 울림을 만들고 싶었는데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엔 아직 내공이 많이 부족하네요.
오유 과거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