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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에 여자를 설레게 하는 남자의 행동을 보고
게시물ID : humordata_15218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맞춤법학과장
추천 : 4
조회수 : 162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4/02 17:40:43
http://todayhumor.com/?humorbest_860802
 
이 글을 보고 댓글에 달려다가 너무 길어져서 여기다 잡설 하나 써 올립니당^^
 
 
 
함께 점심 먹기로 한 윤호가 늦네요
은경씨는 슬슬 화가 나기 시작합니다
윤호에게 전화를 하는 은경씨
한참만에 윤호씨가 전화를 받네요
 
"어..."
잠에 푹 젖은 목소리군요
은경씨는 속으로
'와 개새끼 미친 새끼 약속해놓고 대낮까지 쳐자고 있네? 이 새끼'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있는데 이 새기가 결정타로
'... 잠 안 오냐..'라고 말하는데 혈압 팡!!! 은경씨가 흥분해서 몇 신지 아냐고 약속 잊었냐고 쏘아 붙이니까
잠긴 목소리로 낮게 웃는 거에 쌍코피 팡!
 
 
"이리 와"
전화기 너머로 윤호씨가 말하네요
"나 준비하려면 오래 걸리니까 니가 울 집 앞으로 오면 되겠네"
...
은경씨는 잠깐 담배가 생각납니다 태어나서 한 번도 피워보지 않은 그 담배 말입니다
 
 
"오빠 내가 어제..."
"응 어제..."
"바쁘다고..."
"응 바쁘다고..."
ㅅㅂ
은경씨는 폰을 던지려다 위약3과 이통사 영업정지 기간임을 떠올리고 참아냅니다
"다음에 보자고 하니까 꼭 오늘 보자고 했던 거 기억 안 나?"
 
 
"하하하"
윤호씨는 마치 져준다는 듯이 웃으면서 작고 낮게 말합니다
"알았어 알았어"
-_-
은경씨의 얼굴이 이모티콘이 되었습니다
 
어쨌든 윤호씨는 최대한 빨리 오기로 했고 은경씨는 백화점 로비 쉼터에 앉아 즐겨 하던 카톡 게임이나 하며 시간을 떼우기로 합니다
한참을 게임에 몰입중이던 은경씨
최고 기록에 근접하던 찰나...
손에서 폰이 사라집니다
'어어?'
놀란 토끼눈으로 고개를 들어 위를 보니
윤호씨가 웃으면서 은경씨 폰을 두 손으로 들고 게임중이네요
 
 
"이게 뭐냐? 줘봐 내가 할게 넌 저리 가"
은경씨의 눈에 악마가 들렀다 갑니다
 
 
"오다 주웠다"
폰 게임에서 눈을 안 뗀 채 윤호씨가 뭔가 휙~ 던집니다
 
'체형 교정~ 슬림 다이어트'
전단지네요
 
은경씨의 마음이 설레네요
오늘도 이렇게 솔로가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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