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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외박시 클렌징 어떻게 하세요?(징징글)
게시물ID : beauty_774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타다
추천 : 4
조회수 : 1133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07/22 10: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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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랫만에 지인들이랑 치맥을 했어요.
집근처라서 주머니에 카드지갑이랑 립밤만 넣어서 가볍게 나갔어요. 저는  일찍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거든요ㅠ? 근데 오랫만에 너무 흥에 겨운 나머지 얼렁뚱땅 딴동네로 납치됨... 여차저차해서 선배 언니네로 자리 옮기고 거기서 자게 됐어요.

언니가 씻고 자라면서 폼클렌징이 떨어졌다면서 클렌징티슈를 줬어요. 아무거나 바르라고 화장대도 개방해 줬구요. 어제 저는 하드렌즈를 낀데다 마스카라까지 한 풀메 상태였어요. 지성에 민감성이고 얼굴 피부염 병력이 있어서 화장품 성분을 좀 따지기도 하고 트러블 나는 거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이예요.  
티슈 받자마자 뒤집어서 성분 확인하고, 언니 화장대에는 트러블 크게 났던 로드샵 기초 뿐이었고 다른 브랜드 보습크림이 딱 하나 있길래 화해어플에 돌려서 성분 확인했어요. 저랑 안 맞는 성분이 있는 제품이더라구요. 그래서 언니한테 혹시 알로에젤이나 마스크팩 있냐고 물어보니까 없다고 하드라구요. 다른 지인들 파우치에는 색조만 있었구요.

렌즈케이스도 세척제도 없어 하드렌즈를 빼둘수 없는 상황이고, 알콜 함량 높은 클렌징티슈와 비누 세안만 가능한데 보습할 게 없는 상황이었던거예요. 게다가 무기자차 발라서 비누만으로 세안해 봤자 지워지지도 않을거고 따로 보습할 것도 없으니까 그냥 티슈 받은 걸로 목만 닦고 잠깐 눈 붙였어요. 화장 안 지우고 아침을 맞이하는 것보다 화장 지우는게 더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했거든요. 좁쌀은 좀 나겠지만 예상불가능한 트러블보다 낫다고 생각했고, 마침  눈화장도 안번졌고 베이스도 티존만 살짝 무너졌었거든요. 다른 지인들은 클렌징티슈로 화장 지우고 세수하고 언니 기초 바르고 잤구요.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한다고 화장하는 지인들 파우치 구경하고 있었어요.  써봐도 된다길래 컨실러랑 립제품으로 수정화장하는데 언니한테 안 씻고 잤다고 잔소리를 좀 들었어요. 해장국에 커피까지 살뜰히 챙겨주고 좋은 언니이긴 한데 다같이 밥먹는데 안 씻고 잔다고 공개적으로 무안주는 바람에 온갖 사람들한테 온갖 뷰지랍은 다 들어서 저도 좀 맘 상한 상태ㅋㅋㅋ  그 언니가 나쁜 건 아닌데, 빌려쓴 색조 제품이 다 고가품이어서(파우치 주인이 직업상 해외출장이 많아서 면세품이 많음) 언니 나름대로 제가 호의를 거절하고 유난떨고 브랜드만 밝히는 것으로 오해해 맘 상한 것으로 추측은 하지만요. 

저도 저대로 일련의 상황들로 맘상해서 그냥 주저리주저리 징징대 봤어요.  
갑작스런 외박으로 클렌징이 여의치 않을 때 저는 그냥 자고 최대한 빨리 제대로 클렌징하는걸 택하는데 이게 더 피부에 안좋을까요?  다른 분들은 어떤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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