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너는 아무거나 다 할 수 있어. 뭘 할래?
음, 너무 뻔하다. 그치? 네가 무엇이든 네가 원하던 대로 만들 수 있어.. 그러니까..
손가락만 튕겨도 환상적이고 기분좋은 천국에서 살게 되는거야.
묘령의 천사들이 가져다주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도 먹고.
병들지 않고 거기 위에서 그렇게 온갖 고급이란 고급은 다 누리는거지.
근데 좀 지나면 지루해질 걸?
무언가 강력한 한 방도 없고 뜻밖의 사건도 없고 놀랄 일도 없고.
뭔가 일을 하나 터뜨리고 싶어질거야. 어떤거로 할래?
끝이 안보이는 즐거움에서 잠시 벗어나서 가장 무자비한 악인들에게 당하는 상황에 처해보는거지.
경험해보고 싶었던 온갖 고문과 고통과 고난을 평생동안 겪게 돼.
근데 좀 지나면 이마저도 지루해질 걸?
왜냐면 무슨 일이 닥쳐도 너는 다 알고 있거든. 시련도 다 네가 계획한거고. 신이니까. 놀랄 건덕지가 없지.
그래도 또 뭔가 사건이 생겼음 할거야. 뭐로 할래?
네가 가진 모든 능력과 기억을 다 잃어버린 상황을 만들어서 너의 창조물이 겪는 인생의 파도를 겪는거야.
진짜로 산다는 게 뭔지 경험하고 죽는거지. 재밌잖아.
갑자기 이 글을 읽으며 네가 어디있는지 알게 돼.
신이었던 기억은 완전히 잊은채로.
결국 다 환상인거야. 알겠니?
지금은 네가 신이 아니야.
악인이 신이지.
villain을 우리말로 바꾸기가 참말 어렵습니다요....ㅠㅠ
악역이라고 할까 나쁜놈이라고 할까... 딱 맞는 단어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영 찝찝하네요..
좋은 의견 있으심 댓글 부탁드려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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