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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이야기입니다. 선배님들의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게시물ID : gomin_774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흑흑Ω
추천 : 3
조회수 : 41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0/08/04 00:49:10
제 인생 간축 스토리입니다.

전 23살입니다.

1. 엄마 아빠 모두 서울대 나오셨습니다.

2. 형이 한명있는데 카이스트 나오고 저보다 두살많은데 벌써 졸업하고 5급공무원 되었습니다.

3. 친척들 반이 서울대고, 나머지는 카이스트등등.

4. 우리집이 잘살것같지만 그건 아닙니다. 서울대나왔다고 다 반듯한 직장이 있는건 아니더군요.ㅠㅠ

5. 저는 중학교때 전교 1등이었지만 노는맛을 알아버린후로 공부를 접고 고등학교때도 놀았습니다.

6. 그래도 집안사람들이 다 너무 고학력자고, 꼴에 자존심은 있어서 재수했습니다.

7. 의지박약에 썪은 정신머리, 노는게 습관화된 저는 재수후에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서울 상위권.)

8. 전 항상 제가 특별하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아니, 특별한건 맞습니다.
 의지박약에 입만 살은게 특별하죠.

--- 여기서부턴 대학 입학후 ---

9. 재수때의 한이었을까요. 여자에 미쳐살았습니다.

10. 이여자 저여자 만나면서 맨날 외박하고 학점은 바닥입니다.

11. 내년 초이면 군대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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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학비 대주시는 부모님께 죄송합니다. 

13. 조금 변하고 싶습니다.

14. 조금씩이라도 변하고 싶습니다.

15. 뭘하면 변할수있을까 하다가 운동이라도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16. 하지만 곰곰히 저 자신을 생각해보니 가진게 없습니다.

17. 빽도 없고, 시사상식은 물론 제가 갖고있는 지식도 없고, 영어실력도 없습니다.

18. 진심으로 변하고싶습니다.

19. 인터넷이나 하면서 히히덕거리는 제자신이 싫습니다.

20. 정신차리고 학점도 챙기고 싶습니다. 하지만 너무도 힘듭니다. 습관이란 무섭더군요.

21. 여자도 만나고 싶습니다.

22. 저 미친걸까요.

23. 내일부터라도 책도좀읽고 전공공부도 좀해야지 라고 마음먹지만 안할거 알고있습니다.

24. 이렇게 살다간 내게 미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5. 제가 원하는 삶. 누구나 바라는 삶은. 야속하게도 누구에게나 오진 않는것이니까요.

26. 전 어떻게 해야 될까요?

27. 보다 많은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좀 듣고싶습니다. 열분만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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