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산발적으로 표출되는 분노..
우리나라가 이미, 어느정도의 불합리함의 수준을 넘어섰다는 것은 모두들 동의하실 것 입니다.
하지만 신기한 것은 이런 목소리를 내는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다못해 최저임금의 현실화라던지,
물가인하를 위한 시위나, 한목소리를 내는 곳이 없습니다. 물론 소규모 또는 일개 단체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들을 있지만 이마저도 크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왜그럴까라고 생각해봤습니다. 우선은 특별한 계기가 없다고 할 수 있겠지만,
과연 우리에게 계기가 없었을 까요? 요즘에는 특히나 사람들이 분노하는 무수한 이슈들이 수면위로 올랐었습니다
부당한 방법으로 돈을 모아 아직도 큰소리치며 살고 있는 형제복지원 사건,
하루에 5억의 돈을 탕감받는 황제노역 그리고 지역인사들..
한편에선, 한끼 밥이 없어서 굶어죽는 사람들..
기대 할 수 없는 사회안전망.. 그리고 실패와 좌절을 맛보며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
자살률 1위,
근로소득 차이 2위
불평등지수 6위등...
충분히 "분노해야"할 만한 근거가 많다고 하나
왜 그렇지 않을까요?
저는 아주 단합되지 않고 산발적인 분노표출에 있다고 봅니다.
아주 보편적으로 보급된 인터넷, 그리고 그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하루에도 수십만건의 사회에 대한 불평불만들이 올라올 것 입니다.
그것으로 하나의 "해소"를 맛보고, 너도나도 어려운 점을 말하면서,
어느 한편에서는 " 나보다 못한 사람도 있다"라는 안심과
" 사람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구나"라는 공감을 통해
터져야할 분노가 삭혀지고 있는것이죠...
이럴땐 인터넷이 공감의 소통의 장이라고는 하나,, 독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예전처럼 작은 식당, 우리만의 아지트, 골방구석, 간판없는 주점, 카페, 등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제 키보드는 멀리하고, 거리로 나서야할 때입니다.....
하지만 아직 인터넷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 너무많네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