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집회 소식듣고 저녁 아홉시쯤부터 광화문 촛불집회 참가했었다. 아침7시까지 하는거였는데 너무 춥고 왼쪽다리가 얼어붙는 것 같아서 30분전에 나와서 지하철 탔다ㅜㅜㅜㅜ
나도 발언하고 싶었는데 모든 분들이 말을 너무 잘해서 시간뺏는게 죄일 것 같았다. 그래서 못했다...
새벽네시쯤, 한 여자분이 추워보인다면서 패딩입으라고 줬는데 진짜 너무너무 고마웠다. 멍청하게 옷을 얇게 입고 갔다. 너무 추웠다. 대구에서 오마이뉴스 실시간방송보다가 부모님 설득하고 왔다는데 와서 따뜻한 물도 장갑도 돌렸다는데 진짜 이렇게 멋있는 사람이 있나 싶었다. 나이도 나보다 여섯살 어리던데 어른스러운건 반대인 것 같다. 모두 했던 발언도 나는 머뭇머뭇하다 귀한 시간 망칠 것 같아서 못하고.. 오면서 그게 참 아쉽다.
어찌됐든 내내 둘러싸고 조금의 몸싸움도 벌였던 의경들이 먼저 다 철수하는 걸 보니 속은 개운하다. 아 뭔말인지 멋대로 갈긴 것 같다. 어찌됐든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 아님 하야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