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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봄이 시작된지 한참인데.. 식물 기르는 팁 공유해요!
게시물ID : plant_54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리아드네-
추천 : 12
조회수 : 1813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4/04/03 14:15:54
원예 2년차로 이제 겨우 초급과 중급 사이에 있는 사람인데요-_-ㅎㅎㅎ
봄맞이 식물 기르는 팁 공유하면 좋겠어요 :D

저는 단독주택에 옥상이 있는 환경에서 원예를 취미로 하고 있어요.
주로, 파종해서 기르는 1,2년생 초화들을 좋아해요ㅎ 허브를 조금 기르고 있고.. (페퍼민트와 베르가못, 오레가노, 라벤더, 로즈마리 정도?)
작년부터는 알뿌리를 심기도 하는데 지금은 튤립과 몇 종류의 백합을 기릅니다.
그 밖에도 아라비아자스민, 백리향, 수국 등등.. 기본적인 제라늄이나 철쭉도 있군요. (나열해보니 은근 양이 많네욬ㅋ)

여러 책과 식물 고수들의 블로그들을 보고 배우기도 하고, 경험으로도 느낀 바가 있어서 
이렇게 감히? 적어보아요ㅎㅎㅎㅎㅎ



1. 가장 단순하고도 어려운 것: 물주기
길을 지나다가 예쁜 모양에 혹해 화분을 사고나면, 보통 우리는 꽃가게 아주머니에게 이렇게 묻죠.
"이거 며칠에 한 번 물 줘야 하나요?"

분명 사 왔을 때는 싱싱하고 예뻤는데, 왜 내 손에 들어오면 잎이 마르거나/시들거나/흐물거리나요ㅠㅠ
제 경험상.. 많은 경우 물 주는 방법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물론 복합적으로, 분갈이가 시급하거나-보통 꽃가게에서 사 온 화분은 흙이 거의 안 보일 정도로 뿌리가 꽉 차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빛을 더 많이 보여줘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화분이 있는 환경에 따라 (옥상-베란다-창틀에서 물이 마르는 정도가 당연히 다릅니다. 겨울과 여름과 같은 계절마다도 다르구요.)
탄력적으로 물 주는 횟수를 조절하셔야 합니다ㅎㅎ
방법은 간단해요. 화분의 겉흙을 1,2센치 정도 파보시고 손가락에 살짝 흙이 묻는 정도로 마를 때 물을 콸콸 주시면 됩니다.

이건 제 경험인데요ㅎㅎㅎ 살짝 화분의 흙을 말리듯이 기르니까 웃자라지 않고 잘 크더라구요.
여름철에는 아예 아침에 주시거나 강한 햇볓이 어느 정도 지난 오후 느지막히 물을 주시는게 좋아요.


2. 물을 많이 줘야 하는 식물이야!
이건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인거 같기도 한데...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어떤 식물은 "물에 예민하다" 고 말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많이들 기르시는 율마가 대표적으로 물에 예민한 녀석인거 같고
또 라벤더 종류도 꽤 예민하더라구요.
물을 너무 말려도 시들고, 물을 너무 줘도 시들고ㅠㅠ 그리고 원상복귀도 잘 안됩니다 흙흑


3. 화분을 먼저 고르지 말고, 내가 사는 곳의 환경에 맞춰 식물기르기
우리 어머니들이 관엽과 철쭉, 제라늄, 임파첸스, 다육을 많이 기르시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해요ㅎㅎ
왜냐면 병충해도 잘 안 타고, 꽃도 예쁜데다가 분갈이도 자주 안해도 되고
무엇보다! 베란다에 기르기 쉽잖아요.

식물의 종류에 따라 분갈이를 자주 해줘야 하는 것/충분한 햇빛을 보지 않으면 병이 쉽게 생기는 것/월동을 못하는 것 등
다양한 생육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거주하고 계시는 곳의 집의 환경을 생각하며 그 종류를 고르신다면, 훨씬 쉽고 편하게 원예 라이프를 즐기실 수 있을거에요.


4. 새 순을 아까워하지 말기
어떻게 가지치기/새순따기를 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적으면 한정없는데;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풍성한 수형을 만들려면 이거보다 좋은 게 없는듯 해요ㅋㅋ 제라늄이나 임파첸스, 민트 종류는 특히 그렇습니다ㅎㅎㅎ
꼭대기의 새순을 손으로 살짝 따 주시면, 그 아래의 잎사귀 겨드랑이(..)마다 튀어나오는 새로운 가지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잘라낸 가지는 꺾꽂이를 해서 새로운 화분을 만들 수도 있지요.

*주의: 줄기가 나무처럼 단단해지고 갈색을 띈다면(=목질화) 가지치기는 함부로 하시면 아니되옵니다.


5. 진딧물이 너무 많은데 소주/우유/요구르트를 뿌려야겠어!
마요네즈로 손쉽게 만드는 난황유로 해충 방제를 많이 하시던데.. 저도 흰가루병이나 병해 예방에는 효과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미 너무나 많은 진딧물들이 내 화분의 아까운 새순들을 빨아 먹고 있다면!!ㅠㅠ
어제 소주/우유/요구르트 섞은 물로 공격해서 없앴지만, 오늘 보니 새로운 놈들이 또다시 바글바글 하다면

그냥 저는 진딧물 약 씁니다; (이거 뭥미;)

저도 친환경 농산물 먹고 싶고 웬만하면 지구를 푸르게 푸르게하며 잘 살고 싶은데
식용하는 것(차로 마시거나 잎을 먹는)이 아니면.. 심한 경우는 그냥 약을 칩니다.
사용방법과 희석비율을 잘 지켜서 쓰고, 한번만 뿌리면 거의 박멸되더라구요 -.,- (그동안 뿌렸던 애들은 다 뭥미)

그래서 우리집에는 딱 두가지 농약이 있어요. 진딧물약이랑 소독약
요걸로 거의 대부분은 해결되고, 흰가루병은 난황유로 응애는(골치아픈 녀석ㅠㅠ) 잎을 따서 버리거나 잎 뒷면까지 물을 뿌려주는 방법으로
시간을 들여 처리하는 편입니다.
뿌리파리는..... 이름만 들어도 갑갑한데; 발생하면 해당 흙을 버리거나, 한여름 뜨거운 옥상 바닥에 널어서 지지는 수밖에 없네요ㅠㅠ
이건 아직 해결하기 어려웡


적다보니 쓸데 없는건가 싶기도 하고ㅎㅎㅎ 음 여튼 다른 분들은 어떻게 기르시는지 궁금합니다.





제목 없음4.JPG
애플민트, 순따기의 결과물
(작년에 갈아엎은...-_-;)


C360_2013-03-28-11-50-59_org.jpg
작년의 튤립


제목 없음.JPG

제목 없음2.JPG
백합들


제목 없음3.JPG
마지막으로 저먼 캐모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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