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주부징어입니다.
사실 저는 영어를 못해요 폭망 수준입니다.
수능때 점수 깍아 먹은 주범이 외국어 영역이었지요.
변명이기도 하고 결과적으로는 멍청한 선택이긴 했지만 그래도 제 나름 영어를 공부 안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저도 중딩때 까진 영어 성적 괜춘했었습니다.
문제는 고딩1학년때 일인데 당시 영어 선생님이 일나서 지문을 읽고 해석해보라고 시킨일이 있었는데 지문중에 "All right"라는 간단한 문장이 있었습니다.
이 문장이 화근이었죠.
저는 그냥 문맥상 "알겠어요."라고 해석했는데....
............문제는 이걸로 영어선생님이 "올라잇이 어떻게 알겠어요니? 여러분 올라잇이 뭐죠?"하고 반 학생 전원 "좋아요!"라고 하며 비웃음 주며 수업 끝날 때 까지 자리에 앉지 말고 계속 서있으라고 했었죠.
진짜 모욕적이고 창피 했어요.
당시 저의 쿠크다스 멘탈은 아작이 났고 그후로 영어는 저에게 극혐 과목이 됩니다.
진짜 그후로 영어 교과서도 제대로 볼 수가 없더라구요.
제 자신을 생각하자면 결과적으로 멍청한 선택이었지만...그래도 다시 생각하면 부들부들 떨리는 에피소드입니다.
근데 90년대 당시 영어 교육 수준이 저랬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하지만 덕후라 일본어는 잘함...근데 저 수능때는 외국어영역에 제2외국어 포함안됐었습니다. ㅠㅠ 크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