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경이나 친이계 유입이 놀라울... 일인가요?
지금 상황에서 친이계 유입은 거의 산수 계산만큼이나
당연하게 예상되던거아닌가 싶은데...
애시당초 친박-친이계 사이의 밥그릇 다툼에서
박근혜가 최순실을 위해 친박마져 몰아내고 최순실 낙하산들로 채우니까
밥그릇 뺐긴 애들이 빡쳐서 지금의 최순실 게이트가 열려버린거잖아요?
새누리당으로서는 "이젠 달라진 새누리4입니다."라고 외칠것은 뻔했고
그렇다면 새누리4가 나타나는 건 박근혜-최순실 세력 처단 후
친박과 친이계간에 적당한 딜이 나온 다음일 것이라는 거 역시 필연적이고...
더민주에서 추미애가 탄핵/특검 협상을 거부하든 수용하든간에
새누리에서 최순실 축출 작업을 시작한 세력은
이미 시나리오 별 대응 계획을 오래전부터 다 준비해놓은 상태일꺼라고 봅니다.
즉, 탄핵을 하든 안하든, 특검을 하든 안하든, 하야를 하든 안하든 간에
새누리는 이미 그 경우를 계획해서 미리 쟁여놓은 포탄을 쏘아댈 것이라는 거.
저로서는 탄핵을 서두르지 않았으면 싶었던 이유중에 하나가
이런 부분이기도 해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있어서 진짜 골치아픈 점은,
새누리와 더민주의 게임이 준비된 자와 준비 안된자가 겨뤄야하는 게임이란 거.
(특히 이 모든게 MB의 계획된 동선상에서 일어나는 것이라면.)
때문에 급하게 게임진행하는 것 보다는
더민주 내에서도 정권인수 쟁취러쉬 게임을 준비할 시간을 버는 게
(그나마...) 덜 불리한 게임이 되는 거 아니냐...
탄핵이나 하야 요구가 빠른지 늦은지는
결국 더민주가 얼마나 잽싸게 게임 준비를 마치느냐에 따라 달리 생각해봐야 할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