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디아3 커뮤니티를 보다보면
아귀런에서 메피 나오나요?
아귀런이 낫나요 고블린런이 낫나요?
고행1 돌려면 디피 강인함 어느정도 되야되나요?
누구는 인간연골20개도 안되서 우레 뜨는데 나는 500개째 안뜸 ㅠㅜ
누구는 우레메피 잘만먹는데 나는 안나와요
쥐돌이 막혔네 아오 블쟈 ㅅㅂㄻ
등등 좀 아쉬운점이 보이는데요
고행전단계와 고행이후로 드랍템이 추가되는건 맞죠
어느장소의 어떤몹이 어떤전설을 잘준다는건 아닌것같습니다
블리자드는 이런 쓸데없는 짓을 할 회사가 아니거든요
고행1단계 진입에 적정 디피와 강인함이 수치화 되있는것도 아닌데다
남한테 물어서 불러준 수치만큼 맞추고 바로 올라가봤더니
안될수도 있는거고 수치가안되도 컨트롤로 극복할수 있을수도 있을건데
다 조급해서 그런것같습니다
디아3도 엄밀히 말하자면 파밍이 곧 엔드컨텐츠 맞습니다 그런데
어미런 아귀런 런런런 단순반복 파밍법이 재미있나요?
물론 저도 어미런으로 렙업 해보고 아귀런도 며칠 해봤습니다
다른사람들따라 해볼만큼 해봤는데요 결과는 별로 안좋았어요
전설갯수도 몇개 못얻었거니와 다 갈아버려야되는 허접한 전설템들
될놈블로라는 단어가 진짜 야속했어요 난 안될놈이구나싶고 회의감이 들더라구요
그러다가 십수년전 디아2 하던때를 생각해봤습니다
고등학교 수업마치고 친구들이랑 피시방으로 달려가서...
그때 저는 소서,자벨마를 했는데요
크 얼마나 재밌었나요? 뭐 그때도 헬카우 달리고
메피런 달리고 지금 아귀런하듯이 하기도 했었죠
자벨마 졸업무기였던 풀옵타이탄은
그냥 생각없이 정주행하다가 액트4 바알방 들어가기직전에 서큐버스가 떨궈서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 때 정말 기분좋았거든요
메피런 하다가 조단링 먹은거와는 비교도 안됐었죠
내가 뭐하러 그 많은 메피스토를 죽여왔나 싶었습니다
논란이었던 쥐돌이... 핫픽스됐죠 의도되지않은사항이라며
당연합니다 게임의 헛점을 파고든 꼼수니까요
블리자드는 만만치않습니다 자신들의 헛점을 파고드는걸 좋아하지않아요
와우 오베때부터 질리도록 배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유저들을 싫어해서 쥐돌이 돌리는꼴이 아니꼬와서
핫픽스 했을까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지만 오히려 유저들이 더 여러가지로 즐길수 있는 게임을 만드려한다고 봅니다
얘네들은 유저들이 모험모드를 통해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자기들이 만든 게임을 더 많이 경험해보길 원하는것
같아요 한군데에서 죽치는게아니라
오늘은 3시간동안 1단모험 쫓아 다녔더니 전설템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쓸만한건 별로없지만 확팩하면서 젤재밌었습니다
처음보는 정예몹 희귀몹들도 보는재미가 있었구요
유저들이 경험을모아 효율따지며 만든 꼼수들에 맞춰 게임하다보면
재미는 반감될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레 메피 이런게 꼭 있어야 재미있는건 아닐겁니다
혹시 당신은 게임조차 바쁜생활에 쫓기듯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저도 그랬지만 이제 좀 느긋하게 하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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