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한 모습으로 빠지기 싫다!" 가수 임재범이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녹화를 강행할 뜻을 밝혔다. 지난 16일 급성 맹장염 수술을 받은 임재범은 18일 오후 퇴원해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문제는 임재범이 오는 23일로 예정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녹화에 참여할 몸 상태가 아니라는 것. 통상 맹장염 수술을 받은 사람은 4주 정도 지나야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임재범은 시청자와의 약속이라며 23일 녹화를 강행하기로 했다. 임재범의 소속사 관계자는 "19일 오전 전화 통화를 해보니 본인이 녹화를 하겠다고 주장했다. 몸 상태를 생각하면 노래를 부르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비겁한 모습으로 프로그램에서 빠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녹화일에 노래를 부를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다. 당일 컨디션을 보고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재범은 몸상태를 고려해 이번 미션곡에 대한 별도의 연습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미션곡은 임재범씨가 이미 잘 알고 있는 노래다. 따라서 편곡 작업만 예정대로 진행하고 몸 상태만 좋으면 녹화 현장에서 한두번 입을 맞춰보고 바로 부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임재범은 오는 6월 25일과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나는 가수다'로 인기를 얻은 만큼 이번 공연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더욱 큰 상황이다. 이정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