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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넛 관련 - 예술의 표현의 자유와 한계에 대한 개인적 생각
게시물ID : tvent_77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보누누
추천 : 12
조회수 : 706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5/08/06 00: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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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전 힙합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그저 “와~ 허니 패밀리, 와~ 리쌍, 헐~ 데프콘” 이럴 뿐이던, 평소 예술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보지도 않은 평범한 사람입니다. 다만, 근래에 블랙넛 관련한 이슈가 있기에 곰곰이 고민해 보다가 저의 생각을 써 보고자 합니다.

어떤 게시판을 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예능 게시판에서 블랙넛 이슈를 보고 글을 썼으므로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선 3줄 요약 :

1. 예술의 표현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그 한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 음악의 가사에도 역시 그 한계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3. 블랙넛이란 사람... 많이 심하더라...


1. 예술 표현의 한계


예술의 표현에 대한 극단적인 예부터 들어볼까 합니다.


죽음을 연출한 사진

https://namu.wiki/w/%EC%A3%BD%EC%9D%8C%EC%9D%84%20%EC%97%B0%EC%B6%9C%ED%95%9C%20%EC%82%AC%EC%A7%84

 상당히 유명한 사건입니다. 조금은 불우한 과거를 갖고 있던 사람이 사진에 흥미를 갖고 작가로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둡니다. 죽음을 가장 극적이고 아름다운 순간이라고 생각하고, 죽음을 연출한 사진을 찍었지만 만족하지 못합니다. 결국 내연녀에게 독약을 먹이고 그녀가 죽어가는 과정을 촬영한 끔찍한 사건입니다.

 이런 극단적인 예시를 든 이유는, 예술의 표현의 자유는 인정받아야 하지만 그 한계는 존재한다는 것에 동의를 구하기 위함입니다. 과연 그 한계의 레벨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는 쉽게 말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만, 한계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데에 이견을 가질 분은 아무도 없겠지요. 이것은 비단, 저의 개인적 의견일 뿐만 아니라 명확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2. 음악의 가사에 한계를 두어야 하는가?

 

 이견이 존재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명확한 대상이 존재하며, 그 대상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

 - 어떤 대상을 지칭하여 욕설을 하거나, 사실이 아닌 루머를 퍼뜨린다거나, 성희롱을 한다거나,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다는 등을 말합니다. 피해자가 존재하는 만큼 이런 모든 경우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으나, 힙합에는 디스라는 독특한 문화가 있군요. 그렇다면 힙합에서의 이런 경우는 어디까지를 허용해야 하나 논의를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비판하고자 하는 행위에 대한 욕설 등은 허용 가능하나, 루머, 성희롱, 인종차별 등은 안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특정 피해자가 없으나,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경우

 - 많이 애매한 부분입니다. 단순 창작이며 피해자가 없는 경우라면, 가사에 어떤 말을 해도 문제가 없지 않나 싶었지만 이번 경우를 빗대어 생각해보니, 문제가 될 부분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개인이 혼자 쓰고 혼자만 소지하는 경우라면 모르지만, 배포가 되는 순간 일정 기준에 의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이란, 음악가가 청자에게 자신의 생각과 느낌 등을 전달하고, 공유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폭력과 성폭력 등에 관한 수위가 일정 이상일 경우, 영화와 TV 프로그램들에 연령 제한을 걸듯이 접근을 제한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다른 분들의 가르침이 필요하군요.


 어쨌든, 현재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이렇습니다.


3. 일단 이렇게 정리를 하고 블랙넛이란 사람의 가사는 어디에 해당할까 싶어서 찾아봤습니다. 음...어... 도저히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이 곳에는 전문을 올리기 곤란하군요.

 

1) 명확한 대상이 존재하는 경우

- 뜬금없이 타이거 JK와 윤미래씨를 언급하고, 성희롱으로 해석할 부분이 있습니다.

- 스윙스에게 성희롱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 에픽하이에게 욕설을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 조수미씨에게 성희롱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 하리수씨에게 성정체성에 관해 희롱한 부분이 있습니다. 등등...

 

 스윙스, 에픽하이 등에게 한 말은 맥락을 보니, 쇼미너머니4 프로그램에서 앞에 대 놓고 한 부분이더군요. 힙합의 문화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허나, 그 외의 사람들에게 한 말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더욱이 조수미씨, 하리수씨 등은 힙합과 관련된 사람들도 아닌데, 뜬금없이 언급하고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2) 명확한 대상이 없는 경우

- 정도가 심한 곡들의 경우 과연 예술의 영역에서 이해를 해야 할까 싶기도 하지만, 야동이나 포르노에 대한 예술 인정에 대한 부분도 논란이 있듯, 제가 멋대로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주제가 넘어 보입니다. 그러므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넘어가고 문제가 되는 부분만 보고자 합니다.

 이 곳에 정확히 어떤 구절인지 쓰기 어려운 성희롱적인 발언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논란이 되는 ‘친구엄마’, ‘졸업앨범’등은 으... 하드코어 포르노가 이런 느낌일까요...

 이런 것들은 접근에 대한 제재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야동을 랩으로 표현한 것과 다른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군요. 이 노래들을 아무런 조치 없이 누구나 접근 가능하도록 풀어버렸다면 그 행위는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4. 개인적 정리

 가사를 찾아보고 많이 찝찝한 느낌입니다. 분명 번뜩이는 부분들이 보입니다만, 노래를 잘한다고, 힙합을 잘한다고 그런 부분들은 덮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돈 잘 번다고 재벌들의 죄를 덮어둬선 안 되지 않겠습니까? 차마 이 곳에 글을 옮기지 못해 그 느낌을 전달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많은 분들이 찝찝한 것보단 나으리라 생각합니다...

 여러 논란에 대해 블랙넛 본인의 해명과 사과, 반성 등이 없다면 그에 대한 비판과 배척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어..그런데.. _베인이었군요... 이 긴 글을 왜 정리했지... 음.. 힙합이라는 예술의 표현이라는 부분에서 글을 쓴 것이니 그냥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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