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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 관련 논란... (평화시위 VS 더 적극적 시위)
게시물ID : sisa_7752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네호구오빠
추천 : 18
조회수 : 59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10/31 01:26:28
우선, 사람마다 생각은 다양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전제로 시작하며 지극히 개인적 의견임을 굳이 밝힙니다.


1. 평화시위는 지극히 옳은 것임은 자명합니다. 시위는 혁명이 아닙니다. 힘 없는 자들이 광장에 모여서 목소리를 규합하여 더 크게 들리도록 하는 것이 시위이며, 이를 여러 사람에게 알리기 위하여 광장에서 모였다가 거리를 행진하기도 합니다. 시위는 지극히 평화적인 것입니다. 그 효과를 더 두드러지게 하는 것이 촛불시위 입니다. 촛불을 듦으로써 운집해 있는 인원만큼 거리가 밝아지고 밤에도 운집해 있는 인원을 더 도드라지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손에 폭력적인 무기를 든 것이 아니라 누구도 해치지 않는 것을 들고 있다는, 즉 우리는 평화시위를 하고 있다는 상징도 만들 수가 있습니다.

2. 촛불만으로는 안 된다는 분들이 있으십니다. 촛불이 세상을 바꾼 결과가 있는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십니다. 왜 없습니까? 우리는 광화문에 촛불을 들고 운집하여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막아낸 전력이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말합니다. 그건 노무현이나 김대중 때, 민중을 위한 정치를 할 때에나 가능한 것이었다고... 419혁명, 518민주화, 610항쟁이 촛불로 이루어낸 것이었냐고... 그럼 반문합니다. 419, 518, 610이 처음부터 무장 폭력 혁명이었던가요? 1894년 동학 혁명 운동 처럼 죽창 들고 봉기했던 것이었던가요?

3. 정치는 생물과 같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시위도 마찬가지지요. 민주주의는 시위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시위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이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섣불리 더욱 강경해져야 한다느니 촛불로는 어림없다느니 하는 말씀은 삼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께 묻겠습니다. 지금 이 시국에 얼마나 강경해져야 하고 얼마나 더 적극적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정도"를 제시해 주실 수 있습니까? 죽창까지는 안되고 돌? 아니면 총기탈취는 안되고 쇠파이프 정도?
그리고 그 반대극에 계신 평화 시위만이 옳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도 묻습니다. 419혁명은 518민주화는 610항쟁은 지극히 평화적이어서 그 성취를 이루었던 것인가? 정치나 시위나 모두 마찬가지로 생물과 같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폭력 시위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고 그것이 지극히 그릇 된 것임을 강요하지도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4. 개인적 의견임을 밝히고 글을 시작하였습니다. 제 의견은 우선, 운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사람이 더 지속적으로 광장을 메우고 거리를 행진한다면, 그리하여 경찰력으로도 속수무책으로 국민들이 광장과 거리를 메운다면 어찌 박근혜와 최순실과 국정원과 새누리와 검찰들이 버티겠습니까?
 1980년의 광주와 지금은 현격히 다릅니다. 언론이 통제되어도 민중언론들이 현장에서 인터넷으로 생중계를 하는 상황입니다. 그것을 온 국민이 지켜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평화 시위를 하더라도 광장으로 거리로 나선 수십만 수백만 국민들이 도로를 메우고 앉아만 있어도 교통 물류 경제는 마비될 수 밖에 없습니다. 평화시위니 더 적극적인 시위니 따질 필요도 없습니다. 온 국민이 공감한다면 그냥 거리로 나오기만 해도 되는 일입니다.

5. 개인적 결론입니다. 손에 돌을 쥘 필요도 없고 촛불을 쥘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거리로 나오면 되는 일입니다. 그 수가 중요합니다. 주변 사람들 손 잡고 거리로 나서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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