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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왕의 귀환
게시물ID : lol_775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타는피카츄
추천 : 6
조회수 : 110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8/28 12:11:21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874

 

우리는 다시 한번 대륙의 평화를 지키기 위하여 소환사의 협곡에 입장하였다.

초가스가 호기롭게 외쳤다. "내가 미드에 서겠소"

나서스와 나는 "초가스로는 미드가 힘들지 아니하겠소?" 하고 반문했지만

그는 "AP초가스도 왕귀라오"하면서 걱정하지 말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시작과 동시에 노틸러스는 아이템을 구매하는 움직임조차 없이 사라져 버렸다.

미드초가스라는 말을 듣자마자 패색이 짙다고 판단한 것일까

카운터를 방어하기 위해 모였던 우리는 움직이지 않는 노틸러스를 보고,

"도대체 우리가 왜 여기 서있는 것이오" 하고 되물었고,

이성을 회복한 나서스는 "여기까지 온 김에 차라리 초가스에게 블루를 주시오"하고 말했다.

 

불행 중 다행이랄까 탑에서 나서스가 외쳤다.

"다리우스가 보이질 않소!" 탐욕스러운 나서스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여

CS와 Q스택을 쌓기 시작했다.

 

적의 정글 말파이트는 다리우스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탑으로 향하였다.

덕분에 우리는 노틸러스의 빈자리 보다는 아쉬움만 느낄 뿐이었다.

 

모두가 우려했던 초가스는 강했다. 그는 보통의 초가스가 아니었다.

그가 내보였던 그 자신감은 근자감이 아니었다. 적의 베이가가 묶이기 시작했다.

아무리 베이가가 그에게 속박을 걸어도 그는 탁월한 체력으로 베이가를 압박해나갔고

우리는 모두 기쁨의 환호성을 외쳤다.

"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

 

봇라인은 갱킹의 부재로 인하여 지루한 CS 파밍뿐이었다. 그렇지만 기회가 왔다.

나는 애쉬를 위하여 힐을 넣었고, 누누를 밀어내고 포춘을 하늘 높이 띄웠다.

봇에서 조금이나마 미세한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을 때,

탑 OP 다리우스가 돌아왔다. 나는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저 어두운 소환사의 협곡을 밝게 비춰줄 와드를 박을 뿐이었다.

 

나서스는 우리에게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줄 뿐이었다.

이미 Q스택을 쌓아버린 나서스는 강했다.

궁을 써서 크고 아름다워진 나서스는 다리우스를 애무하기 시작했고,

흥분한 다리우스는 나서스를 떠나지 못하고 일격에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5:4는 쉽지 않았다. 우리는 방어하기 급급했다.

모든 억제가 포탑이 밀렸고 드래곤은 따였으며 바론은 적들의 버프만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었다.

 

모두가 패배를 예상하고 있을 그때부터였다. 우리가 승리의 희망을 갖게 된 것이. 아이러니하게도 말이다.

초반 한타는 우리의 패배였다. 우리는 모든 한타에서 졌다.

그러나 중반으로 갈수록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승리에 가까워 지고 있었다.

나서스와 초가스는 항상 딸피로나마 살아남았다.

그들은 왕귀라 할만했다. 초가스와 나서스는 갈수록 강해졌고 죽지 않았다.

 

초가스는 미친듯이 CC기를 날리며 딜량을 늘렸고,

나서스는 궁으로 애무하고 장판을 날리며 Q짤을 꽂았다.

계속해서 밀리고 있을 때, 나서스가 외쳤다.

"백도어고 나발이고 라위를 가겠소!"

 

라위를 들고온 나서스 앞에 다시 한번 한타가 시작되었다.

아둔한 적들은 멍청하게도 스택을 모두 쌓은 초가스를 공격했다.

4천이 넘는 체력을 가진 초가스를 잡기위해 그들은 모든 공격을 총동원했다.

 

그들보다 빠르게 우리는 가진바 모든 CC기를 총동원했다.

그들 한가운데서 나는 모두를 하늘로 높게 띄웠고 초가스는 기다렸다는 듯이

내려온 그들을 다시 하늘로 올려보냈으며, 애쉬는 궁으로 원딜을 묶었다.

나는 궁을 쓰려는 다리우스를 밀어냈고, 애쉬의 활은 멀출줄 몰랐으며

초가스는 모두를 침묵하게 만들었고, 나는 우리팀에게 꾸준히 힐을 넣었다.

나서스는 슈렐을 사용하면서 궁으로 5명 모두에게 딜량을 추가했고

Q의 짧아진 쿨타임은 계속 핵꿀밤을 날리게 했다.

그때 그의 핵꿀밤은 800이 넘는 데미지였다.

아쉽게도 초가스는 살아남지 못했다. 그러나 나와 애쉬와 나서스는 살아남았다.

그리고 적들은 모두 죽었다.

 

나서스가 다시한번 소환사의 협곡이 울려퍼지도록 외쳤다.

"지금이 기회요!"

나는 모두를 감싸안고 슈레를 사용했다.

 

우리는 달렸다. 나서스를 필두로 그의 뒤에서 애쉬와 나는 눈에서 흐르려는 뜨거운 눈믈을

애써 삼키며 그저 포탑을 밀고 억제기를 밀고 넥서스 포탑 2개를 밀었다.

 

넥서스를 공격할때 우리는 포효했다.

소환사의 협곡이 우리와 함께 울었다.

 

"승리"

 

그때 시간 48분이었다.

 

게임종료 후 적들은 황급히 자리를 떴고, 우리는 오래도록 승리를 되새김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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