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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775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설쟁이★
추천 : 1
조회수 : 88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2/17 22:52:11
나는 아버지와 단 둘이 살았다.
아버지와 하루 일과 중 함께 보내는 시간은 아침 식사 뿐이었고, 거의 혼자 사는 것과 다름 없었다.
그런 나를 아버지는 안타까우셨는지 시골에 홀로 살고 계시는 할머니에게 보냈다.
할머니의 얼굴을 본지 어언 4년 정도 된 것 같았다.
중학교 1학년 때 뵌 것이 마지막이었으니깐.
할머니는 나를 더욱 반겨주셨고, 가족이 생긴 것 같았다.
행복했다.
그렇게 할머니 집에서 며칠을 보내고, 나는 시골에 있는 학교에 다니기로 했다.
"다녀올게요 할머니"
"조심히···다녀오렴···"
할머니는 덜덜 떨고 계셨다.
"할머니 무슨일이에요"
평소와 다른 할머니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큰 소리를 냈다.
"아니다···감기에 걸려서 그런거란다···"
"학교 끝나고 곧바로 올게요···푹 쉬고 계세요"
할머니가 걸렸지만 어쩔 수 없이 학교로 갔다.
학교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새친구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다.
'띠리링 띠리링'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핸드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그래 학교는 가고 있니"
아버지였다.
"네 지금 도착했어요 끝나고 전화할게요"
"그래 알았다"
아버지와 짧은 통화를 마치고, 학교 현관으로 들어갔다.
내부는 '헉' 소리 날 정도로 허름했고, 폐교라고 생각할 정도로 조용했다.
나는 배정받은 7반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녔고, 7반은 눈을 씻고 보아도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1학년 교실은 모두 폐교처리 되어있었고, 교무실조차 쓰레기로 가득했다.
학교 내부를 하나하나 볼수록 소름이 돋았다.
이 학교를 어서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던 찰나에 누군가가 말을 건넸다.
"너 전학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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