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1 딸이 방과후수업으로 한문 수업을 들어요.
강사분은 인자한 외모의 할아버지입니다.
어제 갑자기 엄마 우리 나라 전쟁할 때 대통령이 누구야? 하기에
북한과 전쟁이라면 이승만 대통령 이라 했더니
아 맞다 이승만 대통령. 한자 선생님이 전쟁 때 대통령이 잘 해서 사람을 많이 살렸대.
저 이 말 듣고 내가 잘못 알아들었나 해서 다시 확인.
많이 죽은 게 아니고? 선생님이 뭐라 하셨는데?
응. 선생님이 이승만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해서 사람들을 많이 구했다 하셨어.
저 그 말 듣고, 너 내일부터 한자 수업 가지 말라 했네요.
그 ㅅㄲ 정말 나쁜 놈이야. 방송 틀어놓고 지 혼자 도망간 놈이라고. 너 그 수업 듣다 이승만 박정희 훌륭하다 배우는 건 못 참겠다.
지금까지 딱 한 번 그러셨으니 계속 다닐게. 하기에 일단 계속 다니라 했는데
아 진짜 멘붕 왔어요.
저번에는 부모가 때리면 고맙다 생각해야 한다 하셨다 해서
때리는 게 왜 고마워? 잘못 때리면 가정폭력이야 대답해 줬는데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