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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 중 대마(소설)
게시물ID : military_775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애슐리안나
추천 : 1
조회수 : 39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6/07 09: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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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이하 내용은 다 소설입니다!!
현실에선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에요 ^-^

본인은 대마 펴본적 없으니 음슴체


본인은 군생활을 상당히 추운 지역에서 보냈음.
어느정도 였냐면 
아침 뉴스에서 아침 최저기온은 항상 철원과 함께 투탑이었고
9월부터 쌀쌀해서 전투복 접은 팔을 풀어서 길게 입었으며
10월에 첫눈이 내려 이듬해 5월까지 눈이 왔음.
겨울철 기름도 타부대 대비 1.5배 지원받음
(기준이 해발 800미터 이상 부대인데 대부분 공군이고 육군은 우리부대가 유일하다는 썰이 있었음. 카더라긴 하지만..
우리 부대 해발 850미터 정도)

그리고 골짜기에 있는 부대였는데 산 너머에서 구름인지 안개인지가
자주 산타고 내려옴.
그 구름 (?)이 부대를 뒤덮으면 한 여름에도 한기가 돌고
급격히 습해지며
시야도 제한되었음
(100여미터 길이의 연병장에서 반대편 축구골대가 안보임)

저렇게 춥고 구름 내려오고 하면 급격히 습해지기 때문에
빨래 건조에 애로사항이 많음.
겨울에는 내무실에 있는 히터에 빨래를 널고
평소엔 짬되면 유료 건조기 쓴다지만
짬 안되면 빨래 건조장을 찾아야 했음.
다만 위에 말한 구름 때문에 그냥은 절대 마르지 않음.
그래서 비닐하우스가 부대별로 1개씩 총3개가 있었음.
(주둔지 내 연대본부, 연대직할 기동중대, 예하 대대 총 3부대)


본인은 연대 예하 1대대 행정병이었고
연대 직할 기동중대와는 서로 아저씨임.
오느날 갑자기 기무사?기무대?에서 찾아옴.
진짜 갑자기. 중령이 와서 연대장이랑 면담하고
소령이 우리 대대를 찾아와서
일반 병은 물론이고
특히 간부, 행정병들 1:1 면담을 함.

간부나 다른 병에게는 뭐라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나한테는 그냥 평범한 면담이었음.
그냥 군생활 할 만 하냐, 간부들은 잘해주냐 뭐 그런.
(물론 긴장감 만땅이었지만...)

근데 윗층 쓰는 연대 직할 기동중대는 아주 뒤집어 졌다는 거임
뭐지 ?뭔일 있나...
그렇게 며칠이 지남.

밥먹고 담배를 피는데 기동중대에 있는 훈련소 동기가 담배피러 옴.
담배 끊은지 몇달 된 친구였는데 왠일인가 했음
얘기를 해보니 그 기무대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받았나봄.

뭔일인가 했더니 자기 소대 이등병 하나가 (그때 우린 일병)
위에 말한 빨래 건조장 (비닐하우스)에서
대마를 키우다가 걸렸다는 거임.
피우다가 걸린게 아니고 키우다가.

순간 벙쪄서
"그게 거기서 키워져?"
"몰라 나도..."
"씨앗인가? 그건 어케 구해서 가져온겨"
"몰라 나도..."
"....."

여튼 그 이등병은 기무대였는지 나중에 온 헌병대 였는지에 끌려가고..
당시 거기 소대장이 부임한지 얼마 안된 소위였는데
아주 몇달을 울상으로 지냈음


몇달이 지나 그 소위가 중위로 진급하고
우리 중대장으로 왔음.
(본부중대라 중위가 중대장)
난 그때 상말에 막 분대장 달았음.
중대장이 4명 분대장 모아놓고 잘부탁한다 뭐 그런 얘기 하는데
난 호기심이 차올라서 가만 있을 수 없었음.

"중대장님, 그.. 작년에 대마 사건은..."
"(흠칫) 다 아냐?"
"기동에서 대마키우다 걸렸다 정도는 다 압니다"
"아씨 그렇게 입조심 하랬는데..."
"......"
"다 안다니까 간단히만 말한다. 작년에 저기 (비닐하우스)서
한놈이 대마 키우다가 걸려서 잡혀갔어."
" 그정도눈 다들 압니..."
"아 됐고. 더 이상은 나도 몰라"
"......"

아쉽게도 결국 자세한 전말은 끝까지 알 수 없었음.

궁금한건 그 비닐하우스는 되게 작은 규모였고,
간부는 가까이 가는 일도 거의 없는곳인데
어떻게 발각이 되었는가.
씨앗 (?)은 어떻게 반입했는가.
그게 그렇게 쉽게 쉽게 자라는 건가. 등..


"야 너네 이거 죽을때까지 입 닫아야 해.이거 전역하고서도
어디가서 얘기 했다간 큰일 날 수 있다."
"어....문제가 됩니까?"
"당연하지. 너네가 기무대 안겪어 봐서 그래. 무서운 놈들이다 (절레절레)"
"....."

이등병때는 소총을 물세탁하질 않나
일병땐 누가 대마키우다 걸리질 않나
상병땐 진급누락도 당해보고
병장땐 태풍으로 부대가 날아가고
스펙타클한 군생활이었다...


소설이었습니다!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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