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긴글주의][나눔] 국내 음원시장, 제 생각과 넋두리와 나눔!!
게시물ID : freeboard_7556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출
추천 : 1
조회수 : 21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4/05 16:44:28

[긴글주의/베오베 보내달라는 땡깡있음/조건부 나눔있음...]



저는 프로듀서가 되고싶은....(또는 되고 싶었던...) 무명 작곡가 이자...현재 직장 오징어 입니다.ㅋ

10트랙 짜리 음원이 담긴 앨범을 두번 발매했고, 말도 안되는 싱글도 발매한 적이 있습니다...

같이일할 맘에드는 가수를 찾지못해...참 많이 부족하지만 트랙에 제 목소리를 거지같이 우겨넣었습니다...ㅋ

여튼 저는 가수 아닙니다...가수가 왜 노래 잘 못하냐는 소리 하도 많이들어서...저 가수는 아니거든요...ㅠㅠ



얼마전 신대철 님이 SNS로 올리신 글 읽어보고 참...아주 가려운 등 긁는 기분으로 읽었습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그래도 현실을 더 알고 보겠구나...하면서요...

하지만 뭐...정말 아무것도 안바뀔 겁니다. 돌파구가 보이지 않죠...



여기저기 수익공개들 하시던데 저도 음원수익!! 대충 공개하자면...ㅋ (계산도 안되고 정산시스템 들어가본지 2년 넘음...)

현재 유통되는 제 음원은 총 22트랙이고요...어쨌든 제 통장에 들어온 돈은 8년 정도 동안....6~8만원??

여튼 10만원은 절대 안됩니다. 물론 제 노래 듣는 분들이 거의 없으실 테니까요...당연하겠죠 ㅋㅋ



그럼 서론으로....(아직 서론이라니...놀라셨겠지만...)

개인적인 한국 대중음악 시장에 대한 제 생각을 좀 늘어 놔 보겠습니다. (인디 뮤지션 관점에서...)

인터넷과 MP3의 등장, 온라인 음원유통 시장의 완성(?)... 음원발매의 단순화...

이런 여러 과정들 포함한 변화...그 속에서 개인 뮤지션의 유통 진입장벽은 아주 낮아졌습니다. 그거 하나 만큼은 확실하죠...

그로 인해 저를 포함한 인디 뮤지션들의 작품은 범람하기 시작합니다...(세상에 얼마나 노래가 많습니까...)

허나 그만큼 리스너들의 선택을 받기 어렵고...관심 받기가 얼마나 어렵습니까....게다가

음악을 소모품처럼 소비화 하는 과정은 고착 되어가고... 여기저기서 음악영웅 만들기 TV프로그램은 넘쳐나고...

나름 기획사와 자본력을 등에지고도...나름의 네임벨류를 등에 지고도...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기 쉽상인데...

개인 인디 뮤지션들이야...뭐 특별한 홍보투자할 자본력도 없는 마당에 그만큼 다른 수익구조를 애초부터 생각하지 않은 채 음원 만으로는

(특히나 국내는 음원유통사들이 맘대로 남의물건 공짜로 받아서 덤핑 장사하고 지들 챙겨먹을건 다 챙겨먹고 있는 상황에...)

다른쪽으로는 몰라도 경제적 측면으로 성공하는건 기적이죠... 물론 리스크도 없다는게 장점이지만...

목표가 돈이라서 음악하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그저 뒷받침 해줄만한 경제적 구실도 되지 않으니까 문제겠죠...

물론 누구누구의 음악이 참 별로라면...안듣겠죠...뭐...그런건...차지하고서라도...구조적 문제가 먼저 모든걸 죽이고 있으니까!!....

(내 노래가 안좋다고 열폭하는건 아니랍니다.)

장미여관에 부엉이 형님이 무도에 나오셔서 "저희한테는 이런 기회가..." 하시며 울먹이실 때 생각나네요...저도 가슴으로 많이 울었습니다. ㅠ

혹자는 부가 수익을 만들면 되지 않느냐...춤추고 공연해라...모두가 춤추고 공연이 가능한 음악을 하는건 아닙니다...

(꼭 제가 노래 못하고 춤못추고 라이브 연주도 개똥 같다고 해서 드리는 말씀은 아니구요...ㅠㅠ)

그리고 공연은 공짜로 하나요...일차적으로 자신을 알릴 기회도 없었는데 누구를 상대로 부가수익을 창출하나요...

그래서 또 새로 나오는 음악들은 이목끌기에 집중한 노래들이 많이 나온다는게 제 생각이구요...요즘 싱글앨범이 대부분인건...다 이유가 있어서겠죠...

투자대비 효율이 좋으니까요...(90년대에는 싱글앨범 활성화가 안되있는걸 안타까워 하는 분들이 많았었죠...산업적 측면에서...)

함튼 한국음악 시장에서 이제...음악성(사실 음악성이란 기준도 없지만...) 뭔가 자기가 하고싶은 음악을 즐기며, 공부하며

경제적 안정을 보장받는 일은 이대로는 어렵다고 봅니다. 음악은 이제 돈있는 부자들이나 할 수 있는 일일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음악영웅 만들기 TV와 대형 기획사에 모두 발버둥 치면서 달려드는 거겠죠...(본인도 슈스케3 나갔다 떨어진건....ㅋㅋㅋㅋ 쉿 ㅡㅡ;)



말이 길었습니다만...(이제 본론이라 하면 날 죽이고 싶겠지...) 

여하튼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고민들과 함께한 결과...뾰족한 돌파구는 못찾겠더군요...

돈벌며 음악하는건 어렵다는 사실을 드디어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이는 먹었고...직장 다니니 열정도 사그라들고...시간은 없고...

사내 밴드를 하고 있지만 맘에 차지를 않아서.... 작업용 컴퓨터는 점점 스팀전용 게임기가 되어가고....음악 듣는것도 겁나기 시작하고...

그래도 음악이 너무 하고 싶어서요...(그런 척 인지도 모릅니다.) 많이도 울었고...뭐..힘들지 않으신 분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오랜 생각하다가...제 음원들을 그냥 여기서 좀 나눔할까 합니다...[320K MP3 파일로]

조건은 있습니다!! 많은분들 보는데서 드리려구요...염치 없지만...베오베 보내주세요...!!! ㅋㅋ

그냥 많은 분들이 한번이라도 들어 보셨으면 해서...는 페이크고 베오베 한번 가보고 싶다. (귀 버리는건 내 책임 아님...)

어차피 돈주고 들어도 내가 버는돈은 없는거나 마찬가지...뿌리자!! 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옛날에 마지막 낸 앨범 홍보용으로 CD 구운거 드릴려고 베오베 보내달라고 글 썼었는데 묻힘...

그래도 그때 댓글 달아주신분들 찾아서 CD 보내드렸었던...ㅋㅋ (난 착하니까...) 그러니까 이번에 보내주셈...ㅡㅡ

함튼 지금은 시디없음...150장 정도 제작했는데 그때 오유분들 드리고 지인들 드리고...여기 저기 회사 찌르고...

가끔씩 트위터로 제 노래 듣는다고 팬이라고...앨범은 안파냐고 몇몇 분들이 물어오셔서...

(그때는 정말 말도못할 감동...ㅠ 내 노래 듣는 분들이 찾아오다니....)

그분들 또 보내주고...해서 전세계 한정판 CD는 ㅋㅋ 

이제없음...파일을 드림...

나눠드릴 방식은 베오베 보내주면 다시 확정해 오겠음....[어쨌든 다운로드 받는 방식이 될거임...]



근데...여기서 질문이 하나 있는데...이거 제가 저작자면...유통중인 음원을 홍복목적으로 배포해도 상관없는거죠?? ㅡㅡ;;

제 노래 누가 신경이나 쓰겠습니까 만은...ㅋ



묻히면 또 올린다. 갈때 까지...


끝...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