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아직 개봉 안 했고 저는 미국이라 개봉 이틀 째인 오늘 보고 왔습니다.
리뷰라고 부르기엔 너무 부실하니 그냥 제가 보고 온 흔적만 남깁니다.
저는 스타워즈 덕후까지는 아니고 그냥 팬입니다.
왜냐면 456은 물빨핥
1은... 욕하고. (자자 병크스 부들부들)
2는 팬심으로 마지못해 빨고.
3은 발연기와 게임 캐릭 설정스러운 그래픽 빼고 저는 나름 괜찮았음.
7은 스타워즈 부활에 다시 물빨핥하다가
8에서 욕하고.
9를 보고 짜게 식었기 때문이지요.
최대한 노스포로 적어봅니다.
1. 그래픽.
두말 할 것도 없음.
가장 최근 작품인 만큼 컴돌이들을 갈아 넣었다고 볼 수 있음.
미려한 풍경과 각종 행성들의 모습 아주 아름답습니다.
중간 중간 과거 456123을 떠올리게 하는 많은 많은 디테일이 살아있습니다.
올!? 했던건 레아공주 배우인 캐리 피셔가 돌아가셨지만 9편에 나온 레아 공주는 CG가 아닌 기존의 미개봉 필름에서 공주님 알맞은 앵글을 머리와 옷만 CG 입힌 겁니다. 공주님 영원히 내 마음속에 살아가 ㅜㅜㅜㅜ
그리고 이게 제가 유일하게 9에서 마음에 들던 부분입니다.
아차! 로즈 분량이 확 줄은 것도 마음에 들던 부분이군요.
어쨋든 아래부터는 마구까기 들어감.
2. 연출.
이따위로 할거면 9편을 두개로 나눠서 하던가.
아주 급해 죽으려고 하는 게 초반부터 보입니다.
얼마나 급하냐면 마구 잘라먹고 넘기고 모든 일은 우연히 일어나는 / 도와주는 캐릭터의 입을 통해 상황을 설명하고 / '느낌으로 알았어.' 따위로 넘깁니다.
제가 아주 실어하는 연출.
보통 어린이 애니 연출에서 많이 보이는 연출인데 루카스가 디즈니한테 팔렸을 때 제가 대성통곡을 햇던 이유가 이겁니다.
저는 어린이 애니 싫어해요. (뭐. 왜 취향 존중하시지요.)
모든 연출이 지극히 어린이 관객에 맞춰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한마디로 단편적이고 유치하고 개연성이 없습니다.
매우 급함.
감정 라인은 0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러브라인 만을 말하는 게 아닌 감정선 자체가 전무함.
원래 스타워즈는 SF 액션이다 뭔 감정 타령이냐? 응. 액션도 상당히 지루함. (마른 세수)
스타워즈는 캐릭터들끼리 서로 까기 티키타카도 볼만한데 이번에는 씨쓰리피오 까임 말고는 빵 터지는 부분도 없음..
니가 영어 못 알아먹어서 노잼이었던거 아니었냐라고 하면 할 말 없음..
저 한국에서 영어 어학원 강사하다가 미국 이민 약 10년째임..
한글 번역을 얼마나 기깔나게 할려는지는 모르겠는데 전문가니까 한국식으로 뭐 어떻게 빵 터지게 번역할지도..
3. 스토리
이건 노스포로 설명이 불가하니 약스포를 미리 알려드립니다.
강스포는 아니고 걍 노스포에 가까운 매우 약 스포임. 걱정 ㄴㄴ임요.
(엔터값을 마구 갈기며.)
응. 연출 개판으로 해도 덕심으로 빨아 제낄 수 있는데 여기에서 무너집니다.
장점이자 단점부터 이야기 하겠습니다.
과거 456123를 본 팬들이라면 덕심으로 빨아 제낄 지난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이미 죽은 캐릭들은 목소리로라도 전부 나옴.
오비완. 콰이곤. 요다. 원두 (사무엘잭슨) 등드르등등 전부 다 나옴.
덕심난타면 좋은 거 아니냐 하는데 왜 이게 단점이냐면 예전 시리즈까지 쌓아온 설정을 전부다 후드려까버렸기 때문이지요.
한마디로 123456 에서 아나킨과 제다이는 물론이며 악당들까지 한큐로 병1신 꼰대로 만든 시리즈가 8.9편이라 말할 수 잇습니다.
라스트오더에 심어둔 스파이 (이 양반이 누구인지 말할 필요도 없이 아주 뻔하지만 스파이인 이유도 정말 핵유치하다.)가 죽는 장면에서는
아직도 이해가 가장 안되는 부분.
레이의 부모. 왜 펠퍼틴은 이 양반들을 죽인거지? 전혀 설명이 없음.
레이. 레이의 부모. 펠퍼틴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더욱 말이 안되는데 설명이 1그램도 없음.
게다가 카일로렌. 악당으로서 실격임.
한글판으로 보면 느낌이 다를까? 해서 한국 개봉하면 구해볼까? 생각은 해봤는데 음..
일단 생각만 해볼게요.
좀 더 깔거리가 생기면 다시 글을 써보겟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