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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덜덜한 통신연재 작가들의 학력..과 간단한 소개
게시물ID : readers_125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흙냄새
추천 : 4
조회수 : 285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4/05 20:17:30
전민희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
대표작: 아룬드연대기(세월의돌, 태양의탑) 룬의아이들(윈터러, 데모닉) 아키에이지연대기(전나무와 매, 상속자들) 등...
 
판타지 소설 작가군 중에서 문체가 유려하기로 평판이 자자하지만, 의외로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었다. '수려하고 묘사가 뛰어난 문체'라는 평과 '장면 묘사에 지나치게 공을 들여 묘사가 전개를 잡아먹는' 문체라는 평으로 나뉘기도 했다. 구작에선 문장에 형용사 등의 장식이 많고, 문장 구조가 복잡한 것이 상세한 묘사와 겹쳐 오독을 불러오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그래도 최근 집필작은 문체가 속도감 있게 바뀌었다.)
 
캐릭터 메이킹 면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다. 캐릭터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개성이나 매력 면에서 어지간한 모에속성은 전부 꿰고 있다. 뭘 아시긴 아시는 것 같다. 때문에 4LEAF와 룬의 아이들에 이르러서는 많은 청소년 팬과 부녀자 팬층을 섭렵하고 있다.
 
그 유명한 커플브레이커로, 작중 주인공들은 물론이고 조연이나 심지어 전설 속 인물들까지 해피엔딩을 맞은 경우가 거의 없어 커플 브레이커라는 별명이 있다. 주인공 커플은 물론이고 조연이나 엑스트라, 심지어 전설이나 동화 속 인물, 부모님이나 조상 세대까지 커플이 생겨났다 하면 깨버린다. 작가 본인은, 별로 염두에 두고 있진 않지만 선입견은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이건 심했다. 다만 최근 테일즈위버 인터뷰에서 왈 "주인공들은 대부분 10대다. 10대에 결혼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나?(웃음) 그냥 고등학생 때 커플이 대학교가 갈려 헤어진 것 정도로 이해해 줬으면 한다"라고. 보통 10대에 저렇게 하드코어한 사랑하는 건 드문데요.. 아니 그것보다 본인이 파토내놓고 그런 말 하면 독자들은 어쩌라고
 
이우혁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대표작: 퇴마록 시리즈, 치우천왕기 왜란종결자 등...
 
원래는 삼성 연구소에서 자동차 에어백을 연구하는 직원이었다고 한다. 우연히 하이텔에 퇴마록을 연재했다가 인기가 폭발하여 출판,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당시 퇴마록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냐면 이우혁의 글이 하이텔 게시물 최다조회건수, 납량특집류의 글이 올라왔던 게시판인 하이텔 공포/SF(summer)게시판에서 최다게시물 게재 1위에 올랐다. 특히 최다조회건수는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이우혁의 글이었다. (또한 섬머란 1호 게시물도 이우혁 본인의 체험담이었다) 이것이 본격적인 통신연재 소설의 시대를 연 사건이다. 퇴마록 이전에도 통신 연재에서 인기를 끌고 출판까지 간 소설들이 있었지만, 통신연재상에서 퇴마록만큼 인기 끌고 책으로 나와서 퇴마록만큼 커다란 반응을 일으킨 소설은 없었다. 사실 퇴마록이 성공했기에 이후 1세대 판타지 소설이 나올 수 있었다고 평가할정도이다. 한국의 판타지 소설, 인터넷 소설을 다루는 논문이나 연구서적에선 설사 다른 판타지 소설들을 다 듣보잡 취급할지라도 드래곤 라자와 퇴마록은 꼭 언급한다.
 
이우혁작가는 흑역사로도 유명한데.. 퇴마록 영화(공식 블로그에서 올라온 글만 봐도 당시 감독에 대한 깊은 빡침이 느껴진다.) 황우석교수 옹호사건(이건 진짜 빼도박도 못함), 환빠(이우혁의 작품에는 환단고기 관련 소재와 주제들이 상당히 많아서 환빠 의혹을 항상 받아왔다. 이런 의혹들의 답변에 환단고기는 단순히 소재일 뿐으로 그 이상의 관심은 없다라고 답을 하나, 소설의 권두언이나 작가 후기에는 "우리 나라의 고대사는 왜곡되어 있다. 잃어버린 우리 역사의 진실을 깨닫고 써야할 필요성을 느낀다."라는 내용의 글로 채워져 있어서 참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윤현승
연세대학교 생물학과
대표작: 하얀늑대들 뫼신사냥꾼 등....
 
윤현승은 양산형 판타지 소설(양판소)과는 일선을 긋는 작풍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영도, 전민희 등과 함께 장르 판타지에서 소위 개념작가라 불린다. 그러나 작가 윤현승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게 된 것은 그의 세 번째 장편 소설인 《하얀 늑대들》부터다. 그 전까지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첫 번째 장편 소설 《다크 문》은 뒤에 유행을 타기 시작한 퓨전 판타지계 소설을 떠올리게 하는 구성과 캐릭터성으로, 연재 당시에도 많은 비판을 받았던 작품이어서 《하얀 늑대들》이 막 연재 시작되었을 때는 다크 문의 작가와 동일 인물인지 알지 못했던 독자도 상당했다.
《다크 문》, 《흑호》, 《딥 포레스트》, 《하얀 늑대들》. 그리고 《더스크 워치》와 《라크리모사》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발전과 성장을 보여주는 작가로 앞으로도 귀추가 주목된다. (뫼신사냥꾼은 진짜 개꿀잼... 강추합니다.)
 
그리고 이분 흑역사도 참 대단하다...
하얀 늑대들의 외전을 한 때 개인지로 만들어서 코믹 월드에서 판 적이 있다. 그 당시 있었던 일인데 개인지를 늘어놓고 팔던 작가 윤현승에게 누군가 지나가다가 하얀 늑대들의 외전을 보고 다가와서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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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이거 누가 쓴거예요?"
윤현승 - 아 예, 제가 쓴겁니다.
그리고 이 여자사람 A는 잠시 윤현승을 보더니 안사고 가버렸다. 그리고 후에 다른 사람B가 다시 부스에 들러서 똑같은 질문을 하였다.
B - "이거 누가 쓴거예요?"
윤현승 - "하얀늑대들 작가가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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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B는 바로 샀다는 훈훈안습한 이야기가 있다.
또 제이슨 므라즈 공연 때문에 현대카드에게 제대로 능욕당했다(...) 위로를 보냅니다
(http://blog.naver.com/greathades/157179881)
 
 
이상균
서강대학교 컴퓨터공학 학사, 석사
대표작: 하얀로냐프강
 
다른 작가들에 비해 대표작은 부족하지만 지금은 게임디렉터로서 명성을 날리고 있다. 한때는 삼성전자 선임연구원이었지만 2005년 말부터는 마비노기 영웅전을 기획 총괄했다.
PC통신을 통해 연재된 국내 1세대 판타지 소설로, 1부는 92년부터 하이텔 환타지 동호회 장편 연재 게시판에서 연재되었으며 99년 자음과모음에서 출간되었다. 이후 2006년 제우미디어에서 양장본으로 재출간된 것을 보면 어지간히 팔린 듯하다. 2부는 98년부터 05년까지 연재되다가 작가가 연중한 후, 07년에 완결편까지 제우미디어에서 출간되었다. 이때 출판사에서 내건 카피 문구는 '전설의 판타지, 14년만에 완결'이었다(…). 같은 기간동안 겨울성의 열쇠부터 북천의 사슬에 이르기까지 약 20권 분량을 출간한 민소영 작가는 개인블로그에서 이걸로 살짝 놀려먹기도.
 
민소영
서울대학교 약학과
대표작: 폭풍의탑 겨울성의열쇠 홍염의 성좌 창백한말(다음웹툰)
 
국내 판타지소설의 여명기인 2000년대 초부터 꾸준히 많은 작품을 내 왔으나 다른 작가들에 비해 크게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그러나 작품 자체를 놓고 보면 대부분 평작 이상의 퀄리티를 갖추고 있으며 작가가 창조한 독창적인 세계관에 기반하고 있어 일정한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작가의 캐릭터 취향에 따라 인물들의 인격이 실제보다 고평가/저평가 되는 일이 잦고 후기작으로 갈 수록 글에 공격적인 분위기가 감돌아서 은근히 안티도 많다. 등장인물 중 브라콤,시스콤이 많은데 항목 수정 전에는 이를 두고 부녀자 취향이라는 괴랄한 설명이 적혀있었다. 사실 민소영작가는 제 취향이라 집어넣.... 아 아닙니다.
 
이영도
경남대학교 국어국문학
대표작: 드래곤라자, 눈마새, 피마새
 
네크로맨서
매우 유명하다. 한국 판타지 소설계에서는 가장 유명한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처녀작인 드래곤 라자를 vt통신망(하이텔-작가 본인은 안녕전화라고 불렀다)에서 연재하면서 인기를 끌고 출판 후 상당한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이런 상업적 성공이 한국 판타지 팬덤 형성의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 드래곤 라자 자체는 서양의 TRPG인 D&D의 마법, 종족 설정을 사용한 위에 당시 유행하던 로도스도 전기, 슬레이어즈 같은 일본식 판타지의 정서를 차용한 작품으로서 한국에서 제일 처음 나온 웰메이드 판타지라는 것에는 의미가 있다. 다만 판타지의 설정 자체가 저작권 침해라는 점은 지적되어야 한다. 국내 판타지 소설작가 중 최고의 찬사를 받는 사람. 하지만 드래곤 라자의 성공으로 인해 작품에 대한 진지한 해체 없이 스타일만을 카피한 양산형 범람을 일으켰다. 일명 양판소라 불리우는 그 불쏘시개들은 거의 모든 내용이 이영도를 롤모델로 삼은 드래곤 라자 짝퉁판들이다. 어찌보면 양판소를 만들어낸 아버지(...) 그러나 표절시비의 원곡 쪽을 제작한 작곡가가 표절에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닌 것처럼, 탓할 수는 없는 일이다. 좀비들이 양판소를 깔 때 "우리 영도느님 좀 보고 배워라 그딴 허섭스레기 글을 배설하다니!"라고 까는 경우가 잦다. 그런데 이거 하지 말자. 타자 본인이 싫어한다. 퓨처 워커 후기에서 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후기에서 "그런 식으로 불쌍한 초보 작가들 괴롭힐 거면 내 글 읽지 마라!"라고 아주 강하게 표현한 바 있다.그런데 그때는 이 정도 수준일줄은 몰랐겠지 사실 그렇게 따지면 드래곤라자도 저작권 도용한 소설이라(...) 물론 그 당시에는 D&D 설정에 저작권이 있는 줄 거의 아무도 몰랐다.
 
국내에서 판타지 소설을 쓰는 대부분의 작가는 오락물로서 재미를 주는 것을 목적으로 작품을 쓰는 반면에 이영도는 창작의 목적으로 자신이 말하고싶은 주제가 있고 판타지 소설은 표현수단이다. 따라서 문인으로써의 색이 강한 편.
 
그 외에도 작품에는 써넣지않았지만 연재시 후기식으로 간단간단하게 올리는 다음회 예고를 보면 의외로 덕력이 넘쳐나는듯 싶다. 웬만한 덕후가 아니라면 무엇 무엇을 패러디했는지 찾다가 지칠 정도. "빨간색이면 속도가 3배", 오로치의 힘으로 폭주 등이 그 예.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을 마시는 새의 후속작을 쓸 생각은 그다지 많지 않아보인다. 쓰고싶으면 쓴다는 듯(…).물을 마시는 새는 그냥 목마른 새일 뿐이고 독을 마시는 새는 그냥 죽으려고 환장한 새잖아그의 후속작을 간절히 기대하는 팬들은 기다리다 지쳐 '과수원을 불태우자', '과일값 폭락해라'라는 과격한 농담까지 하고 있지만...아직까지 그의 장편 후속작에 관한 소식은 없다.근데 인세 많이 받아서 수입문제는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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