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으로 키우고,또 이렇게 보내주게 되네.
2년동안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
많이 아프고 힘들었는데..병원 빨리 못 데려가고,
오늘 이렇게 가버렸는데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하하 웃기만 했다.
추운데서 얼마나 벌벌 떨었을까...미안해.내가 히터만 제대로 켰어도
이렇게 너 아프게 하지 않는건데.
그래도 나 올때까지 그 몸으로 버티고 있더라..
얼음장같이 차고 뻣뻣한 몸으로 눈은 꿈뻑이더라.
엄마 한번 보고,아빠 한번 보고,나 한번 보고,동생 한번 보고
그러고 갔다고 생각해.
주인 못 알아보는 도마뱀이라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예쁜아..고생 너무너무 많았고 내가 정말 미안해.
어째 못 해주고 잘못한것만 기억에 남는다.
미숙한 주인 만나서,많이 힘들었지..
부디 좋은 곳 가서 행복하게 있어줘.
자꾸 네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난다.
근처에 누군가를 떠나보내는게 처음이라 너무 무섭고 슬프다.
널 묻어주는데 그렇게 가슴이 무너지더라...
또띠야.
미안하고,고마웠고,사랑해.
부디..부디 행복해.내 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