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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 소드의 문제점
게시물ID : lol_4757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삼연벙
추천 : 0
조회수 : 103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4/06 00:17:11
요즘 무서운 기세로 기량이 오르는 나진 실드에 비해

나진 소드는 그간 많이 발전했다는 평을 들으면서도 이번 롤챔스 스프링에서 또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2012년, 막눈과 함께 시작한 나진 소드는 극적인 롤드컵 순위결정전 승리를 바탕으로 시즌2 롤챔스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2012-2013 윈터 시즌 우승으로 그 기량의 정점을 찍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시즌,8강에서 블레이즈에게 패배의 쓴맛을 마셨고, 그 후 스프링 시즌 충격의 조별예선 탈락이 연이어 이루어지면서 

나진 소드는 그전의 평가가 너무 고평가 받았다는 여론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2013 롤챔스 섬머 이전의 나진 소드는 막눈이라는 강력한 개성을 가진 탑솔러와, 프레이카인의 원딜 캐리에 의한 탑봇 더블캐리력이 강한 팀이고,

소드의 다이브와 같은 강렬한 팀 색깔을 지닌 팀이라고 인식되었습니다.

그러나, 시즌이 바뀌고, 메타가 변함에 따라서 소드는 더 이상 탑봇 캐리라는 전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아쉬운 일이지만 2013시즌

막눈 선수는 팀을 떠나게 되고, 그 자리를 엑스페션 선수가 채웠지만, 여전히 롤챔스에서 성적은 좋지 않았습니다,

물론 나진 블랙 소드가 지금까지 리빌딩이 아주 절망적인 수준인 것은 아닙니다. 나그네의 영입과 더불은 시즌3 롤드컵에서 SKT T! K를 상대로 분전한 

끝에 아쉽게 4강에서 떨어지긴 했지만, 소드 전력이 결코 약하지 않음을 보여주었고, 새로 헬리오스 선수를 영입하여 마스터즈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왜 소드가 이번 롤챔스에서도 떨어졌는가?

냉정히 말씀드리자면 전략의 실패입니다.

픽밴부터 잘못되었습니다.

지금의 롤챔스 경기는 노잼스라고 할 정도로 탑솔러의 챔프폭이 한정되어있다고 할 만큼 정석화되어 있습니다.

초반의 라인스왑, 2차 타워까지 푸시 후의 탑솔러의 라인 프리징 및 성장, 빈 타워에 의한 버프 컨트롤과 용싸움 등등...

시야가 제한된 현 메타는 시즌2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선수들은 이미 시즌3의 스노우볼링 메타를 통해 어느 때 어디 장소에 박으면 어떤 시야가 보이는지 수많은 연습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시즌2는 갱킹의 메타라면, 시즌4는 복합적인 판단과 운영, 시야장악, 피지컬이 각 라인, 역할에게 모두 요구되는 메타입니다.

그래서 픽밴의 중요성이 이전보다 너무나도 더 중요해졌습니다.

저는 해설 중에 가장 깊게 감명 받았던 것이 시즌3 롤드컵의 해설데스크였는데, 그곳에서는 각 팀의 픽밴에 대해서 토론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특히 몬테크리스토 해설의 경우 픽밴에서 이 팀은 어떤 테마를 가지고 있고, 어떻게 운영해야 이기는 지에 대해 대략적으로 짚어 줍니다.



나진 소드는 이전부터 굉장히 않좋은 패턴을 보여주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2세트 홈어웨이 경기에서. 1세트를 이기는 경우 2세트에서도 동일한 픽을 가져가는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보입니다.

이번시즌 소드의 2번째 경기에서 여실히 드러나는 것이,

KTB를 상대로 밴을 르블랑, 룰루, 니달리

                     픽을 문도박사, 리 신, 그라가스, 베인, 애니를

2세트 모두 동일하게 가져갑니다.

3연벙을 당한 선수가 있지만서도 이것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같은 컨셉, 같은 픽, 같은 운영을 과연 2번이나 당해 주리라고 믿는 듯이 말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 스코어의 코그모라는 신의 한 수로 이 조합은 역으로 자신들이 당하면서 무승부를 내 주게 됩니다.

소드는 너무 안일해졌습니다. 그리고 안일합니다. 이것이 한 번만 있뎐 것이 아닙니다.

2012년 12월 7일 있었던 Team OP와의 경기에서도 완전히 똑같은 픽으로 승부를 한 전력이 있습니다.

물론 이 때의 경기는 2세트 모두 가져가는 결과를 낳았지만, 이런 사례를 남긴 다는 것은 타 팀에서 이 팀의 패턴 중 하나를 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즉슨, 픽부터 시작되는 운영을 미리 읽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정리하자면,

소드는 잘 합니다. 충분히 가능성 있고, 리빌딩 된 후의 리미트 선수와 헬리오스 선수의 활약도 두드러지고, 좋습니다.

하지만 소드는 지금으로서는 상위권으로 갈 수 없습니다.1992년이후 우승 못해본 롯데 자이언츠 보는 거 같습니다.

픽밴부터 철저하게 전략을 짜지 않는 한, 메타에 순응해버린 그 순간부터 패배는 찾아오게 된 겁니다.

오늘 있었던 경기는 그런 소드의 약점을 파고든 블루의 압승입니다.

물론 프레이 카인의 부진도 빼 놓을 수 없습니다만...

예로부터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가지 전장에서도 위태롭지 않다는 말이 있습니다.

소드는 전략이 읽힌 순간부터 패배로 한 걸음 다가선 것입니다.

소드의 시작부터 롤을 시작하고, 카인의 소나로부터 배운 저로서는 소드의 부진이 너무 가슴아프지만, 소드는 변해야 합니다.

롤챔스 섬머에서는 더 좋은 활약을 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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