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달 전 헤어졌어요. 장거리여서 6개월동안 보지 못했지만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상관 없었어요.
하지만 노력하지 않는 남자친구를 보며 서운한 마음이 커져서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네요. 그래도 한동안 계속 그리워했어요.
정말 돌아가고 싶었지만 남자친구가 저를 잡는 게 아니라면 또 서운함이 반복될걸 알았기에 돌아가지 않았고, 전남친도 연락 한번 안했어요.
이제 썸남도 생기고 미련을 떨치려고 하니 딱 페이스북 메시지가 오네요..
헤어지기 전 왜 그렇게 신경을 못써줬는지... 그때 심각한 병에 걸렸었데요.
지금은 완치되었다고, 무슨 의미가 있어서 보내는 게 아니라 얘기해줘야 될 것 같다고 생각해서 메시지 보냈데요.
그래서 저도 장문의 메세지를 보냈는데 다른 답장은 없네요.
만약 정말 저와 다시 잘 되고 싶었다면 어떻게 해서라도 이야기를 이어가려고 했겠죠?
정말 저한테 다른 의미 없는 거라면 말 걸지 말지...
왜 이제와서 이런 메시지로 사람 다시 심란하게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그저 본인의 죄책감을 덜기 위해서인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