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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 5명이 얽혀서 싸움
게시물ID : military_409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럭키금성
추천 : 11
조회수 : 2242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4/04/06 11:32:21
요새 군대에서 싸운 얘기가 많이 보여서 나도 하나 적어봄
우리 부대는 향토부대라서 예비군 들어와야 완편이 되는 부대임
그러다 보니 간부가
대대장,  작전과장(부대대장), 중대장 2명(전투, 본부), 군수과장, 통신장교 / 주임원사, 보급관, 병기관 뿐이었음(병사도 50명)
 
사건의 시작은 통신장교(중위)가 탄약고내 배선 작업때문에 거의 아버지뻘 병기관(상사)에게 작업해야하니까
탄약고 안에 물건좀 치워 달라는 데서 시작됨
본인(일병)은 본부중대장(중위)랑 탄약고 주변(소연변장임)에서 과자 먹으면서 놀고있었음
 
통신: 병기관님 배선작업해야하니까 뭐뭐(뭔지 기억이 안남)좀 치워주세요
병기관: 예~ 통신장교님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이거하고 금방 해드리겠습니다.
통신: 아 제가 좀 급한데 빨리좀 해주세요
병기관: 예~ 잠시만 기다려 주십이오
통신: (정색)어이 병기관 이거 빨리 해달라고
병기관: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통신: 야 병기관 빨리 해달라고. 명령이야!!!!
병기관: (정색)
통산: (빡쳐서) 누가 위인지 몰라!!!! 빨리 하라고!!!
 
그때 군수과장(대위,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이 그거 보고 달려옴
그리고 달려오자마자....
 
군수: 이런 시X새끼가!!!!
하면서 불꽃싸다구를 날림
 
더 재밌는 상황은 맞은 통신장교가
 
통신: 하! 시X 너 나 때렸어? 너 잘못 건드렸어!!! 내가 가만있을거 같아!!!
 
뭐 그뒤로 신고하니 마니 난리침. 군수과장이 더 패려는거 병기관이 말리고 있는데....
더 재밌는 상황이 생김
작전과장(부대대장, 소령, 성격 지랄맞고 얼굴에 칼자국있어서 무서운데 일을 더럽게 잘함. 근데 너무 무서움. 내가 작전병이었음)이 나타남
 
작전: 뭐하는거야 새끼들아!!!! 미쳤어?!!!!!
군수: 아 과장님은 빠지십쇼
작전: 뭐 이새꺄?!
 
그리고 피크를 찍음.
대대장(중령, 작전과장이 대대업무 다 알아서 해서 하루종일 말이 없음, 약간 쪼잔함)이 등장함
탄약고랑 지휘통제실, 대대장실은 15~20걸음 떨어져 있음. 소리 지르는데 안들릴리가 없지....
 
아무튼 대대장이 얼굴 벌겋게 되서 작전, 군수, 통신, 병기관 데리고 대대장실로 감
 
그걸 본 나와 본부중대장...
본부: 야 존나 재밌지 않냐? 이런게 있어야 군생활 하지 ㅋㅋㅋ
본인: (미친... 재밌냐....)......
 
결국 대대장이 졸라 빡쳐서
너네들은 병사들한테 뭐 시킬 자격이 없다고 1주일간 모든 교육훈련 취소시킴
전투중대 완전 신남
 
하지만 작전과의 교육계인 나는.... 하지도 않은 교육훈련 결과 적고 기분 뭐같은 작전과장한테
개욕먹으면서 1주일을 지옥처럼 보냄
 
결국 개쿨한 병기관, 군수과장이 통신장교 당직날 소주랑 순대(족발이었나)가져와서 지들끼리 화해함
작전과장은 그냥 혼자 풀렸던거 같음
 
하 쓰고나니 재미없다
뭔가 더 자세한게 있었는데 전역한지 3년이 넘어서 기억이 안남
혹시 이거 보고 어? 이거 우리부대인데 하는애 좀 나타나라(나 2월군번중에 제일 정상이었던 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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