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일 “고 백남기 농민을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하고 싶다는 유족의 요청이 접수돼 ‘5·18 구묘지 안장 테스크포스’ 대표자 회의를 소집해 안장을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시와 5·18민주화운동 4개 단체 대표 등 9명이 참석한 대표자 회의에서 이들은 “백남기 농민이 그동안 민주화운동에 헌신해 온 만큼 안장을 허용해야 한다”고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묘역은 원칙적으로는 광주시민들만 묻힐 수 있는 시립묘지이지만 5·18정신을 대변하는 공간이 되면서 시민사회단체에 의해 이한열과 이철규, 강경대, 김남주 등 46명의 민족·민주열사 유해가 안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