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는 웃기는 프로그램이었고 웃기는 것과 동시에 감동도 주고
이런저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의미심장한 상황과 자막으로
MBC에서 유일하게 사건을 언급하는 프로가 되었죠.
그런데 이게 한 두번 반복하다보니까
그냥 하하호호 웃고 넘어갈 상황이나 자막에
사람들이 뇌피셜을 쓰기 시작했죠.
억지로 의미를 끼워맞춰서 아무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것에 의미부여를 하기 시작해요.
그러면서 역시 MBC에 유일한.. 하면서 의미를 바꾸기 시작하죠.
물론
그럴만한 상황이나 자막이 있었고
역시 무도다 역시 김태호다 라며 할 때도 분명 있죠.
하지만
다큐를 만드는 건 무도멤버나 제작진일까요? 아니면 다큐를 바라는 시청자 일까요?
재석이랑 여행할 때 도니가 그랬죠.
사람들이 우리에게만 유독 엄하게 군다고.
빠가 까를 만든다고
그냥 예능일 뿐인데 너무나 많은사람들이 떠받들다가 조금만 거슬리면 죽도록 패기시작하죠.
어떤 예능도 이정도는 아닐 겁니다.
국민예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인기가 점점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멤버들은 아주 사소한 잘못을 하더라도 때론 잘못이 아닐 때에도
욕을먹기 시작하죠.
이제는 그냥 많은 사람들의 추억속에 있는 무도의 모습 때문에
뭘해도 욕을 먹는 상황이 되었고
이게 뭔가 싶어요.
그냥 첫회부터 재미있게 계속 보는 토요일을 기다리는 이유인데
왜 이렇게 제작진이나 시청자나 다 변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