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배신 시나리오 -> 내가 배신을 해서 너네를 이기게 할 테니 나에게 생명의 징표(시즌1)나 가넷 혹은 내가 데스매치에 되도록 지목이 안되게 해주고
데스매치에 지목이 되더라도 도와줄 수 있는 데스매치라면(시즌1때는 가위바위보, 시즌2엔 해달별) 날 도와달라
라는 식으로 접근해서 팽 당한거면 저도 여기서 욕이나 다름없는 비판글과 비판댓글 다른사람들이 써놓은 욕 글에 추천을 막 난사하면서 활동을 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은결의 배신은 그렇지 않았죠
은지원을 데스매치에 보내라
내가 배신했다는 걸 알리지 마라(비밀유지)
상도덕상 만약에 내가 데스매치에 지목되서 가게되면(비밀유지가 됐다는 가정하에) 날 도와달라 이정도 였습니다.
하지만 전 TV보면서 느낀 게 아니 누군가를 대놓고 지목해서 떨어뜨리려고 배신하는데 사람들이 과연 도와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1차적으로)
그걸 역으로 생각한다면 저 사람은 상도덕상 살려줘도 다음에 목적(누군가를 떨어뜨리기 위한)을 위해 자기팀 쯤은 버릴 수 있는 무서운 사람이다라는 걸
그 제안으로 느낄 겁니다.
조유영 이두희는 그 점을 저처럼 느끼고 아 이 사람은 살려놔도 자기이익을 위해 팀을 가볍게 배신하는 사람이니까
나도 의리나 상도덕 지킬 이유가 없다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플레이 했을 것 같고요
자기가 살기위해 배신을 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를 떨어뜨리기 위해 배신을 했던 거니까요
그 계획에 도와주면 다음 타겟이 자기가 될 수도 있으니까...
노홍철의 경우 바보가 아닌 이상 이은결이 대놓고 노홍철 앞에서 방송인 3명 연합을 이쯤에서 떨어뜨려야된다라는 늬앙스로 말하는데 이은결 도와주면
미친놈이고요
자연스레 노홍철 입장에서는 언제든지 쉽게 내 편을 만들 수 있는 사람
vs
기껏 한회전에 도움을 받은 사람 하지만 이 사람의 다음 목표는 내가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
여기서 양자택일 하라면 당연히 전자를 선택할 겁니다.
이상민씨의 인터뷰가 그랬죠.
자기 편 보다는 적을 안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이은결의 배신작전은 그 계획을 말함으로써 적(노홍철)을 만들었던거고
1~3회전의 플레이에서도 적(조유영,이두희)을 만들어서 그들이 도움은 받았지만 도와주고 싶지 않다 어차피 넌 배신자니까 뭐 이렇게 생각했을 것 같아요.
이런 게 지니어스의 매력 아닐까요?
친목질 구라를 멋지게 인디언포커로 데스매치에서 떨어뜨렸던 홍진호
추악했던 박은지
자기는 옳고 남은 틀리다라는 식의 정치를 펼쳤던 김경란을 꺾고 우승한 홍진호
지금의 노홍철 조유영 이두희 이 세명은 자기 자신만의 이해관계 속에서 배신자를 보호하지 않고 쳐냈습니다.
결국 이 세명도 다른 사람들의 이해관계속에 내쳐지는 그림이 나올 겁니다.
이은결씨는 배신하는 방법과 접근에 잘못 되서 오히려 역으로 당했지만......
다른 사람은 멋지게 그 세명을 물리칠 그 회차를 기대해 봅니다.
그래서 피디가 이번 회는 레전드라고 하지 않나 싶어요
기승전결이 있듯이 우리 모두는 승이나 전에 해당하는 회를 미리 봤는지 모르겠네요.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달라서 아 난 저렇게 봤는데 다른사람들은 저렇게 봤구나!!~~ 하는 재미로 지니어스게 활동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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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노홍철 조유영 이두희의 팽은 그들 입장에서는 이해 되지만......
저도 한편으로는 이은결씨의 배신이 잘 되서 은지원이 탈락하는 그림을 원했어요.
다만 그게 잘 안됐을 뿐이지
누군가의 활약으로 눈에 가시처럼 보인 이들이 탈락하는 회가 나올거라고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