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2 구매전 현 한국에서 시판중인 HMD인 ST-1080, 마이버드, 모베리오 등을 비교 및 시착용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은 제가 구매할 때에 비해 제품들의 가격이 많이 하향 되어 구매하기 좋은 시기인 듯 합니다. 1년 가량의 사용 경험에 따른
HMD의 게임용으로서 사용성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HMD는 영화감상용으로는 좋으나, 아직까진 게임용으로는 부적절 한 제품입니다.
HMD가 대화면을 멀리서 보는 듯한 시각효과를 주는 컨셉의 제품이기 때문에 인터페이스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또한 해상도 문제를 떠나 글씨가 뚜렷하게 보이질 않습니다.
게임시 조작하면서 몸이 움직이게 되는데 이때 초점이 흔들려 눈이 쉽게 피로하게 되는 문제도 있습니다.
1인칭 게임의 경우 인터페이스만 신경 안쓰면 최상의 몰입감을 주긴하나, 몰입도가 과해 시점 변환시 자연스럽게 목이 움직이게 됩니다. 착용무게도 게임플레이에 장애가 됩니다.
생각보다 무게감이 높게 느껴지며 목받침대가 없을 시 목에 무리가 갑니다. 저도 HMD 사용할 때에는 꼭 목베개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안경 형태의 제품의 경우는 장기간 착용시 코가 쑤신다고 합니다.
안경착용자 분들 같은 경우 더미안경 없이 착용하면 착용감 진짜 최악입니다.
저도 안경착용자라 더미안경을 자체 제작해서 사용중입니다.
HMD 단점만 있는 제품인가?
이러한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영화감상용으로는 가격대비 대체품이 없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체감상 CGV화면보다 더 크게 느껴집니다. 또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 중 가장 깨끗한 3D영화 기술의 제품이기도 합니다.
게임용으로 쓸 경우 차라리 대화면 TV를 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게임용 아직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