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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한나라당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3
게시물ID : sisa_777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년대표
추천 : 5
조회수 : 46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9/12/29 14:13:29
1-2편에 이어,

지난 18대 총선 연령별 정당 지지율 자료를 올려서 제가 '20대 등의 젊은층의 보수화'라고
언급을 하니

"투표한 20대만의 선거 결과를 놓고 전체가 보수화 되고 있다라고 할 수 있나"

라고 하시는 분이 있던데, 물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틀린 말도 아닙니다.

과거 선거에서 보면 20-30대의 젊은 연령층들이 민주개혁세력이나 진보세력에 투표를 하는
결과물을 두고 '젊은층은 진보적 성향이 있다'라고 평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두 번의
선거에서는 투표 성향이 반대로 나타났는데, 그 결과물을 두고 '보수화 되고 있다'라고 평
을 하니 저런 반박이 나오네요.

이중적이죠?.

그리고 젊은층의 보수화라는 말이 틀릴 수가 없는 이유가, 이 경우는 선거이기 때문입니다.
선거제도의 특성때문에 저 말은 맞는 말이 되는 것이죠.

전체 10명에서 1명만 투표를 하면 그 1명의 일부 의견이 10명의 전체 의견을 대변하게 됩니
다. 동의 하시죠?. 그렇다면 어쩔 수 없어요. 투표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자신의 권리를 포
기한 것이 되거나 투표한 사람들에게 권리를 위임한 꼴이 되어버리고, 결국에는 투표하는 사
람들의 결과물은 전체를 대변하게 되죠.

그러니까 '20대 등의 젊은층의 보수화'는 틀린말이 되지 않습니다. 그 투표의 성향이 결과물
로 나오면 전체가 되니깐요.

이 논리를 반박하려면,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투표하는 방법밖에는...

...

'20대 등의 젊은층의 보수화'

사실 이 문제가 정말 심각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사실 이명박의 대통령 당선이나 한나라당의
총선 압승은 어느정도 다 예상을 했었는데, 젊은층의 한나라당 지지는 상당히 의외였죠.

왜냐면 '투표율이 높아지면 민주개혁이나 진보세력이 유리하다'라는 일종의 선거 공식이 깨졌
음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과거 선거에서는 그나마 우위 정당인 한나라당과 맞상대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젊은층
이 한나라당을 상대적으로 덜 지지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선거에서는 오히려 40-50대보다 더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결과물을 내놔버렸죠.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는 젊은 세대들이 과거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보수화 되었다라는 그 결과가 상당히 충격이었습니다.

결국 젊은층의 보수화때문에 최근 2번의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이 압승을 할 수 있었던 이유이
기도 하구요.

...

우리나라 현재 선거권 연령은 만 19세입니다. 그런 2005년 이전에는 만 20세였죠.
사실 이 선거연령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지금은 출산율이 떨어져서 연령대 인구가 줄었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1살의 연령야 유권자는 약
50만명은 생길 것입니다. 과거 15-16대 대선에서 40-50만표차로 민주당계열이 승리한 것을 보면
적지 않은 숫자죠.

선진국들의 경우 만 18세가 대부분이고 심지어 만 16세인 나라도 있던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낮추기 위해서 근 10년을 투쟁(?) 했습니다. 뭐, 아시
다시피 민주개혁이나 진보세력쪽에서 국회 다수당을 차지했던 적은 과거 열우당 시절 잠깐이었고
항상 한나라당계열에서 다수를 차지했기 때문에..선거연령을 낮추기가 어려웠죠.

90년대 중반부터 선거연령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한나라당쪽의 반대로 어떻게 추진하기도 힘들
었습니다. 선진국형으로 만 18세로 낮추자는 의견이 많았지만...그나마 2000년대 들어서 서로 합
의를 보고 1살을 낮추게 된 것인데..

왜 한나라당계열에서 반대했을까 생각해보면, 물론 편협적인 이유일 수도 있겠지만, 위에 언급한
대로 젊은층의 유권자가 늘어나면 선거에서 민주개혁이나 진보세력에 유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과거 한나라당과 박빙의 선거를 할 수 있는 경우도 이러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구요.

그런데 이 공식(?) 17대 대선, 18대 총선에서 깨진 것이죠.

...

그렇기 때문에 당장 한나라당의 압승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차후에 이런 의구심이 생기는 것이죠.  

1.투표율을 높인다
2.투표율이 높아지는 것은 젊은층이 많이 투표하는 것이다.
3.젊은층은 진보세력을 더 지지한다.
4.즉, 투표율이 높아지면 한나라당을 이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공식이었는데..

3번에서 틀어지니 4번 결과에서 '투표율이 높아져도 진보세력쪽에 표가 올까'라는 의구심 말입니다.

이게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지난 선거의 결과를 보면 현재 야당쪽에서는 고심을 많이 해야할 듯 합
니다.

...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투표율은 계속 높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투표율이 높아져야 변수가 생기고, 변수가 있어야 결과가 뒤바뀔 수도 있다는 것이죠. 투표율이
낮을수록 소수의 결집된 세력에 다수가 지배되는 현상이 나올테니깐요.

글이 길어져서 다음 글에 이어서 쓰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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