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가 측근의 손에 대해 죽음을 맞이함으로서
주위 인물을 믿지 못하는 트라우마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전부터 육영수 여사를 빌미로 접촉한 최태민 일가는 박전대통령
사후 이런 틈을 더더욱 파고 들었을것 같습니다. 인간관계에 대한
불신이 가득한 채로 대통령직을 수행하며 주위에 대한 벽을 쳤던
박대통령의 비서진들이 박대통령의 지시로 행했다는 진술이 나오는
현상황에서 박대통령이 과연 자기의 잘못을 인지하고 있을지 아니면
또다시 배신당했다고 여겨 분노하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만약 최순실이 끝까지 박대통령에 대한 진술을 하지 않는다면 결국
박대통령은 끝까지 최순실을 손을 붙잡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니 참 씁쓸합니다. 국정의 책임자가 생각하는 1순위가 나라와 국민이
아닌 자기 사람이라는 점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