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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한나라당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4
게시물ID : sisa_777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년대표
추천 : 8
조회수 : 60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9/12/29 19:16:25
1-3편에 이어,

제 글 제목에 '국민'이라는 단어가 불편하신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불편해도 어쩔 수 없습
니다. 받아들여야 합니다. 제 글을 선동한다고 하신 분도 있습니다만, 죄송합니다만 몇 번이
나 이야기하지만,

뭐, 자랑거리도 아니지만 아마 한나라당이나 이명박 비판글로 베스트에 가장 많이 간 사람은
시게에서 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과거 몇년 동안 600개가 넘는 게시물을 보냈습니다. 물론
지금은 약 500개가 넘는 글을 과거에 삭제를 했구요.

제가 굳이 '국민'이라는 타이틀을 거는 이유는, 여러분들이 너무 불편한 것에는 그것이 사실
이어도 침묵을 하기 때문입니다. 속칭 입맛에 맞는 글만 본다 이것이죠. 예를 들면, 반정부
집회에 대해 '국민'이라는 타이틀을 걸면 누구도 지적하지 않고 불편해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제가 쓰는 국민이 더 부합됩니다. 1-3편글과 댓글에 계속 설명했지만, 우
리나라의 선거 제도에서의 한나라당은 항상 국민의 선택을 받아왔습니다. 불편하시겠지만 대통
령과 국회도 한나라당이 장악했고, 지자체장 및 지방의회의 90% 한나라당입니다.

나는 지지하지 않는다, 나는 뽑지 않았다라고 회피할 성질이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
의 선거는 승자독식이지 않습니까? 10%의 지지를 받아도 1등이 되면 100%를 대변하게 됩니다.
그런면에서 한나라당은 국민의 선택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이 사실을 거듭 말씀드리는 이유는 똥을 보기 싫다고 안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니란 이야
기입니다. 더러워도, 보기 싫어도, 뒤에서 비난만 하는 것보다 어떻게 치울 지 생각해 보자라
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당장 똥이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

진보적인 정치학자로 유명한 최장집 교수가 있습니다. 

그가 쓴 책이 정치학과 전공 혹은 교양 수업으로 흔히 쓰일 정도로 유명한 분이죠. 그런데 이
최장집 교수가 상당히 욕을 많이 먹고 있습니다. 어느 집단에게 욕을 먹을까요?

공교롭게도 진보 집단에게 상당한 비난을 받습니다. 이 상황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뭐라고 할
입장은 아닙니다. 최장집 교수를 두둔 할 생각도 없고, 비난을 하는 진보 집단 역시 두둔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 글에서는 최장집 교수가 몇 개월전에 했던 발언을 조금 소개하고자 합니다.
(물론, 이 발언은 일부이기 때문에 '진보 VS 최장집'의 현 상황의 전부는 아닙니다)

#"역설적으로 이명박 정부가 강화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명박 정부를 악으로 규정하면 
이명박 정부가 조금만 잘하기 시작하면 (그것을) 높이 평가하는 심리적 현상이 생기기 때문"#

이 발언을 두고 진보 집단에서는 민주주의 역행을 보고도 정치게임의 신선놀음이나 한다며 강
하게 비판을 합니다. 또한 조금만 잘하면 높이 평가될 것 같아 비판하지 말라라는 뜻으로 해석
하며 현실에 침묵한다며 비판을 하더군요.

저 역시 저 발언에 완전 동의는 못하겠지만, 일부는 생각할거리를 던져주는 발언입니다.

이명박과 한나라당을 악으로 규정하면 안된다??

오유에서도 흔히들 한나라당 최악으로 선택하는데 주저가 없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개인이 선거에서 한나라당을 최악으로 규정하는 것은 누가 뭐라고 할 수 없습니다만, 평소의 정
치 논리나 세계에서 하나의 인물을, 하나의 집단을 '악'으로 규정하고 시작하면 문제가 커집니다.

상류층에게는 한나라당이나 이명박은 악이 아니라 선이기 때문이죠. 즉, 절대 악이란 있을 수 없
다는 이야기입니다. 

...

그러니 비판하지 말라??

비판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최소한 정당한 비판을 해야한다는 것이죠. 
즉, 처음부터 '절대 악'으로 규정을 하고 까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고, 왜곡된 정보마저 마치
사실인 마냥 끼워 맞추게 된다는 것이죠.

그런 글이 '비판'이랍시고 둔갑을 하면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층에게 깨지고, 꼬리 잡히고, 그에
대한 반발심리로 오히려 그쪽 집단의 결속력이 강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이나 
한나라당이 조금 잘한일이 생기면 속칭 'MB어천가'라는 것도 나오잖아요.

그러니 애초에 초점은

절대악으로 규정을 하고 비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개혁 이나 진보 세력이 좀 더 견고하고 효
율적이며 현실적인 견제 구조를 갖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명박이나 한나라당의
신변잡기까지 보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대안세력을 통해서 그들을 견제 할 방법
을 연구해야 한다는 것이죠.

투표, 정당참여, 1인시위(이곳에 시지프스님이 엄청 대단한 일을 하시더군요), 청원 등의 수단도
있겠지만, 까고 싶은 한나라당만 집중하지 말고 그의 견제 세력이 다른 정당의 좋은 활동도 집중
하는 모습이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

민주당 조금 이야기를 하자면, 가만 보면 민주당의 지지율이 오를래야 오를 수가 없는 구조입니
다. 만날 당하는 민주당이 멍청한 것인지, 아니면 이런점을 이용하는 한나라당이 약아 빠진 것인
지 모르겠지만..

최근 예산안 문제에서도 보면서 '민주당 지지율 또 떨어지겠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과거 촛불집회가 한달이 넘어서자 이명박과 한나라당 지지율이 슬슬 회복하던 상황과 참 비슷한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듯 한데..

이 부분에서는 다음 글에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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