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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우리 사장님 정말....
게시물ID : gomin_777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영양밥
추천 : 2
조회수 : 46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0/08/05 14:39:27
어제 영양밥만 먹고 산다고 했던 최과장임.

오늘은 우리 사장님 점심 지나자마자 출근하셨음 덕분에 영양밥 안먹고 이사님이랑 낙지덮밥 먹었음.

근데 문제는 그게 아님....

사장님 취미 섹소폰임 차량에도 방음장비 설치하고 휴대용 반주기계 가지고 다니시면서 차에서 섹소폰 부심.

엠프하나 구매하라해서 어제 70마넌짜리 엠프하나 샀음 오늘 배달왔음 역시 빨리 배달옴.

사장님 전화왔음...

사장님 : 최과장 엠프 왔습니까?

나 : 네 왔습니다.

사장님 : 금방 들어가겠습니다....(사장님 나한테만 존칭써주심...이사님은 피식거리고 다름사람들은 

이상하게봄...)

사무실 오시자 마자 엠프 뜯어서 설치하라 하심..작은 엠프임(vicboss pwa-210임)...차에있던 

반주기계 주시면서 연결하라고 하심...연결해 드렸음...작동 잘됨...아주아주 잘됨....소리 은근히 큼..

친구분들에게 전화하심....엠프샀다고 자랑하심....노래부르러 오라고 친구들 꼬심...

친구분들 5분 오셨음..-_-;;닝길 cd도 되고 usb도 된다고 자랑하심 1시간 조금 넘게 노래부르다 가심...

마지막은 섹소폰 연주로 끝내주심...

씨끄러워서 일을 못하것음.....혼자서 노래도 부르고 섹소폰 부시다가 복숭아좀 사오라 하심...

뜬금없이 왠 복숭아??하고 복숭아 한짝 사왔음....사무실에 아무도 없음...이사님도 안계심....

전화했음.....

나 : 사장님 나가셨습니까?

사장님 : 어~김이사랑 엠프산거 자랑하러 가려고 나왔어~복숭아 씻어서 먹고 알아서 퇴근해~

나 : 네...

사장님 : 아 그리고 내일 qook(?) tv좀 와서 설치하라 그래~드라마좀 보게.

나 : tv가 없어서 안됩니다..

사장님 : 아 좀있으면 배달 올꺼야 설치하는거 감시 잘해~뚝.

하~~한숨만....한숨만 한숨만 한숨만....

일 안하시는 사장님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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