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서 근무처 근처 시장에 팥칼국수 먹으러 갔다가
할머니들 셋이 모여 뉴스 보시며 

"박근혜 저거 쌍ㄴ이다 나랏돈 다 해먹고 젊은 사람들  어째 살라고 저거 다 없애버려야한다 부자놈들은 절대 가난한 사람들 안 도와준다"

"저깟게 뭐가 이쁘다고 저렇게 매일 관리하고 돈처바르면 내가 더 낫다, 무슨 얼굴이 밀가루 반죽에짝대기 찍찍 거놓은 것처럼 생겨갖고 ㅉㅉ"

웃지 않을 수 없어서 히죽거렸더니 들으시곤

"하하 야 재밌나 칠십 넘은 할매들이 아무 말이나 막 한다, 우리는 요즘에 뉴스뿐이 안 본데이"

"뉴스가 제일 재밌다 야 딴 거  다 필요없다" 

그렇게 언론의 무서움에 감탄을 하다 발견한 티비조선 마크가 뭔가 불길함을 암시하는가 싶더니 문재인이 화면에 잡히자마자

"야 문재인이 저거 신났재, 제일 좋게 됐다 아니가?"

"그래도 문재인은 안 된다 북한에다 다 퍼줘뿔고 큰일 난다 정치하는 놈들은 다 똑같다"

와 역시.. 이분들은 과연 다음 대선에 누굴  뽑으실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