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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나 지금이나 군대 문제 심각하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7771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슬픈빠앙
추천 : 0
조회수 : 17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8/05 19:12:21
제가 훈련소 마치고 첨 자대배치 받았을 때가 2002년 6월 초인가 그랬네요.
아마 당시에 한국이 8강인가 16강을 자대에서 봤는데.
 
자대 배치 받으면 대기병인가?? 1주 동안 아무 것도 안하고 내무실 적응하라고
대기기간이라고 불렀나.. 아무튼 1주일 동안 대기병으로 내무실에 앉아 있었음.
 
그러다가 내무실에 앉아 있는데 병장이 오더니 PX를 가자고 하더군요.
자기가 내무실에 젤 고참이라고 맘 편안하게 먹으라면서 다정다감하게 대해줌.
 
PX에서 과자랑 음료수, 아이스크림을 사주시면서 넘 걱정말라면서 금방 시간 가니까 열심히 하라고 하더군요.
내무실에 오니까 마침 한국이랑 16강전인가 8강전이가 하더군요.
 
그래서 앉아서 봤어요. 조마조마하게 한국이 이겼어요.
저는 그냥 앉아 있었어요. 다른 일병이랑 이등병은 조용히 앉아서 박수를 치더군요.
 
병장이 갑자기 저를 꽉 껴안고 일으켜 세우면서 박수를 치라고 해서 저도 모르게 그만 일어나서 박수를 쳤어요.
이게 군생활이 꼬이게 될 줄 몰랐어요.
 
점오를 마치고 상병이 일병들 부르더니 막 갈구기 시작함.
그리고 일병이 이등병 다 집합시키더니 일병 왕고가 저를 부르더니 싸대기를 갈기네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야 병장이 시키면 시키는 데로 하냐?? 이러면서 싸대기를 한대 더 때림.
그리고 담부터 병장이 하라고 시키면 괜찮습니다. 아닙니다. 무조건 괜찮습니다. 안힘듭니다. 제가 하겠습니다. 무조건 그렇게 말하라고 함.
 
며칠이 지나고 저를 PX로 데리고 가신 병장이 점심을 먹고 내무실에 앉아 있는데 이등병 졸립지??
이리로 와서 누워서 좀 자. 그래서 괜찮습니다. 안졸립니다. .
 
괜찮아 와서 자. 내가 책임질께. 아닙니다 정말로 안졸립니다.
야 이등병 말 안듣냐??? 이리로 와서 자라니까.  정말로 괜찮습니다.
 
그래 알았어. 그리고나서 점오가 끝나더니 ..
그 PX 병장이 누워서 TV를 보면서 야 요즘 이등병은 병장이 4번씩이나 말하는데 말도 안듣네.
상병 관리 안하냐???
 
그 한마디가 내무실 분위기를 싸하게 만듬.  상병이 일병 불르더니 또 갈굼.
일병은 이등병 내무실 뒤로 집합시켜서 동기들이랑 선임 이등병 앞에서 나를 불러 냄.
 
야 지금 너 하나 때문에 다 고생하잖아 하면서 싸다기를 날림.
적당히 병장이 말하면 하라고 그렇게 눈치가 없어. 그 당시 이등병이 5월 군번 포함 4월 3월 총 7명 이었는데.
 
거기서 딱 나를 지목해서 싸다귀를 날리면서 그렇게 갈구면서 쪽을 주는데.진짜 미치는 줄 았았음.
 
그 후로도 계속 뭐만 잘못되면 내 탓으로 돌려버리는 그 일병 XXX들 지금 생각만 나면 죽이고 싶음.
 
상병 달고 꺽일 때 까지 그 일병이랑 바로 윗 고참 4월 군번 XXX들 잊혀지지가 않음.
그나마 3월 고참들은 착했는데 4월 이새끼들이 솔직히 더 미웠음. 같은 이등병인데 한달 고참이라고 유세 떠는데.
진짜 생각만 나면 치가 떨림.
 
당시 내무반 규칙이 있었음.
 
이등병은 TV보지 말것. 괜히 시선이 TV로 가면 냅다 집합시켜 갈굼.
이병, 일병은 뜨거운 물 사용금지. 세탁기 사용금지. 무조건 손빨래.  ( 단 전투복은 상병 허락하면 세탁기 사용 가능 )
이병, 일병 샴푸 쓰지 말기.
이병, 일병 사제 비누, 치약 칫솔 쓰지 말것, ( 사제 물건은 무조건 안됨)
이병, 주말에 독서 금지
 
그 외에도 엄청 많았는데. 지금도 비슷 비슷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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