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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절대로 하야하지 않습니다. 대통령도 그만두지 않을겁니다.
게시물ID : sisa_7772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니A
추천 : 2
조회수 : 101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1/02 19:34:12
 
찬물을 끼얹는 것 같아서 몇번이고 생각하고 생각해 보았지만, 도저히 박근혜가 대통령을 그만둘거 같지 않아서 씁니다.
 
현재의 민주주의 체제하의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이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하는 경우는 세가지입니다.
 
1. 사망
 
2. 국회의원 2/3이상의 찬성을 통한 탄핵
 
3. 스스로 퇴진 (하야)
 
먼저 1번은 논외로 칩시다.
 
2번은 새누리당의 협조가 없이는 불가능한거 잘 알고 계실것입니다. 그렇다고 새누리가 박근혜 탄핵을 협조할까요?
 
저는 그럴 가능성은 1% 미만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새누리와 박근혜는 일종의 운명공동체입니다. 새누리에서의 박근혜의 족적은 매우 큽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 씼을 수 있겠지만, 당장 내년 대선까지 새누리와 박근혜의 이미지를 분리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즉, 박근혜 탄핵은 새누리 입장에서는 대선포기나 다름없습니다. 새누리는 어떻게서든 국정을 정상화 시키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겁니다.
 
그리고 대선 슬로건으로 이렇게 외칠겁니다. '능력있는 새누리당! 위기극복은 새누리당!' 이라고 말이죠.
 
즉, 2번은 새누리당의 자살행위이므로 현실성이 없습니다.
 
남은 3번은 더더욱 불가능합니다. 이유는 잘 아시지 않습니까?
 
박근혜는 스스로를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간보다 위에 있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국민이 뭐라든, 심지어 국회가 압박하고, 여당조차 등을 돌려 자신을 공격한다해도 아랑곳 하지 않을겁니다.
 
'오직 나만 옳고 너희들은 다 틀렸어! 너희들은 내 아버지가 만든 이 나라의 가신들이고 종들일 뿐이야!
 
너희들이 해야할 일은 오직 나를 섬기는거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국정을 무당의 손에 맡길수 있었죠.
 
대통령이지만, 대통령이 뭐 하는 자리인지도 모르는 사람이고, 대통령에 대한 책임감이라곤 정말 1나노그램도 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오직 하나, 권력욕은 그 누구보다도 강하죠. 때문에 박근혜는 스스로 여왕이라고 생각할겁니다. 정말로요.
 
 
그러면 선택은 두가지입니다. 박근혜를 내버려두던지, 아니면 혁명을 일으키던지 말이죠.
 
그런데 애석하게도, 대한민국에서는 시민혁명이 성공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징병제 국가이기 때문이고, 아이러니하게 군사력이 국력에 비해
 
매우 막강하기 때문에 혁명을 일으켜도 군인을 이길순 없습니다. 때문에 군사혁명 외에는 모든 혁명이 그동안 실패했습니다.
 
그러니 박근혜의 하야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인 것이죠. 끌어내릴 방법도 없고, 물러날 생각도 없으면 결국 하야는 불가능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런 말씀을 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이러니하게도 이 글의 목적은 '국민들은 더 크게 하야를 외쳐야 합니다' 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적어도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계속해서 보여주는 것이 박근혜가 아닌 새누리당에 효과가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새누리가 고민하게 만들고, 지들끼리 싸우게 만들고, 그래서 위기 극복 같은 말 조차 꺼낼수 없게 만들어야 합니다.
 
언제까지요? 내년 대선때 까지입니다. 투표날 까지도 아닙니다. 새누리당 후보 선출때까지만 이 목소리를 내면 됩니다.
 
계속 새누리당에게 '니네 위기야. 근데 이거 못 헤쳐 나올거야. 방법이 없을거야' 라고 외쳐야 하는 것이죠.
 
 
즉, 박근혜 하야를 외치되, 실질적인 타겟은 오직 새누리당입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하려는 무리들입니다.
 
이건 박근혜 하야를 물리적으로 이뤄낼 혁명이 아닙니다. 우리는 계산해야 합니다.
 
뜨거운 가슴으로 감성을 부르짖되 머리는 차가워야 합니다. 무엇이 먼저이고, 무엇을 이뤄야 하며, 어떤것이 제일 좋은 결과인지 따져봐야 합니다.
 
 
그러니 부탁드립니다.
 
1. 시위하다 청와대로 돌진하지 마십시요. 돌진해봐야 하야 안합니다. 그냥 광화문에 모여 더 크게 소리지르는것이 낫습니다.
 
2. 이 사태를 자신들의 외침과 결부시켜 교묘하게 함께하려는 진보세력 분들... 죄송한데, 이번만큼은 여러분들의 개별적인 소리는 잠시 두십시오.
 
여러분들 시위는 여러분들이 따로 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국민적인 지지를 얻으시려면 직접 설득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이것저것 끼워넣으면 이 시위는 박근혜 하야, 최순실 처벌이 아니라 그냥 똑같은 '노동자 시위'가 되고 맙니다.
 
물론 노동자의 인권과 그 가치가 너무나 중요함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 해결을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깃발과 머리띠를 내려놓으시고
 
그냥 국민으로서 오직 한 목소리만 내어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더 많은 일반 국민들과 함께, 더 오래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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