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은 정치적 배신이라는 세력간 야합의 산물이라지만, 박근혜는 야합도 아니고 법원에서도 인정한 명백한 관건개입 부정선거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고, 그럼에도 친노는 그런 박근혜를 처음부터 인정했다. 박근혜를 부정하면서 그런 박근혜에게 별다른 요구도 없이 처음부터 깨끗이 승복한 세력들을 지지한다는 자체도 이상한 것이다.
이명박은 어차치 노무현과 함께 김영삼계 출신이라는 점과 그들간의 야합의 산물이라고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는 특정한 법률에 어긋난 행위는 아니다. 그러나 박근혜는 상황이 조금 더 다르다. 부정개표는 논란이 있다고 해도 관건개입은 이미 법원에서도 인정한 것이였고 개표전부터 불거진 문제였다. 그러나 친노들은 처음부터 두말잆이 승복했고, 당대표가 되자 부정선거 규탄보다는 급기야 이승만 박정희 묘역에 가서 참배부터했다.
물론 모두 김영삼계인 노무현과 이명박의 야합시에 박근혜와의 야합도 예상을 하고 있었다면 조금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말이다.
강철수가 계속해서 안철수나 간절수 였다면, 이번 3당체제는 실현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제 새누리당에서 민주계와 민정계의 대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친박계와 비박계간의 대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차라리 4당 체제로 가서 국민들의 정당한 의사를 물어보자.
안철수 간철수가 '강철수'가 되어서야 비로소 성공했듯, 정동영도 스스로 독자성과 차별성을 드러내야 한다. 시시콜콜하게 지난날들을 굳이 정동영의 입으로 구차하게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자신은 새누리당과 다르고 노무현과도 다른 김대중계의 적자로서 보다 분명한 자신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하고 가면 된다. 노무현을 맨 처음 지지했던 서민과 진보의 그동안 고달팠던 마음을 위로하고 한줄기 희망으로 강력히 솟구쳐야 한다.
정동영의 시련이 어디에서 왔고, 어디에서 끝나야 하는지는 정동영을 따르는 지지자들이 이야기 해야 할 몫일뿐이다.